SM그룹(회장 우오현) 계열사 SM하이플러스가 EV 충전 전문기업 에버온과 손을 맞잡고 하이패스와 전기차 충전을 하나로 통합한 카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현재 대다수의 전기차 이용자들이 여러 장의 카드를 소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에 발맞춘 통합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첫 시도, 하이패스와 EV 충전의 결합
SM하이플러스는 지난 30일 서울 서대문구 SM그룹 신촌사옥에서 에버온과 ‘EV 하이패스 카드’ 출시 등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에버온은 국내 EV 충전 서비스 상위 5개 사업자 중 하나로, 현재 전국에 5만 5,000여 기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는 업계 최강자다. SM하이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속도로 통행료 결제와 EV 충전을 통합한 EV 멤버십 하이패스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는 모빌리티 업계에서 첫 시도되는 결합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
전기차 운전자의 실제 불편함 해결
현재 국내 EV 충전 시장에서는 사업자 간 로밍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대다수 이용자들은 평균 5장 안팎의 카드를 발급받아 혼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자체 회원카드로 이런 불편을 없애려 노력 중이지만, 여전히 여러 장의 카드를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남아있었다. SM하이플러스와 에버온은 이런 시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개선해 편의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플라스틱 카드 발급 최소화라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도 부응하기로 결정했다.
강자의 만남이 만드는 시너지
연간 600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선불 하이패스 카드 1위 기업인 SM하이플러스와 전국 5만 5,000기가 넘는 최상위 EV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 에버온의 역량이 만나는 만큼, 110만 대 규모로 성장한 국내 EV 시장에서 서비스 고도화와 다양화 등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신규 카드 출시와 함께 SM하이플러스 앱의 전자지갑인 '하이머니’와의 결제 연동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양사 앱 사이의 연동과 크로스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모빌리티 라이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인프라 확충으로 고객 접점 확대
오프라인 인프라 확장에도 나서는데, 주요 주차장과 리조트 등 SM그룹이 소유한 자산에 에버온의 EV 충전소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양사는 지난 8월 전남광주 충장로의 한 주차장 시설에 충전소를 조성하기도 했다.
SM하이플러스 안병현 대표는 "하이패스와 EV 충전을 하나의 카드로 통합해 카드 소지의 부담을 없애고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이라며 "고객들께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렌터카, 중고차, 카셰어링 업계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한편 현대기아차, 테슬라를 비롯해 BYD, 지커 같은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과의 협력으로 서비스 범위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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