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은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독전2'에서 탐욕에 휩싸여 폭풍 질주하는 빌런 브라이언으로 활약했다.
차승원은 심각한 신체 능력 훼손, 빼앗긴 마약 원료, 또 다른 빌런 큰칼(한효주 분)의 등장 등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장해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독전2' 속 브라이언은 기름진 머리, 덥수룩한 수염, 힘없이 구부정한 자세로 전동 휠체어를 타고 등장해 과연 그가 어떤 활약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일으키는 캐릭터였다.
그는 느릿느릿 하지만 오히려 더 강렬하게 뿜어져 나오는 기운, 상충하는 이 두 가지 에너지를 모두 찰떡 같이 소화해 반전 빌런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12년 전 과거 속 건강하고 여유 있는 모습과 많은 것을 잃고 독기만 남은 현재 브라이언의 극명한 대비도 하나의 작품 속 여러 모습을 완벽하게 선보이기 위한 차승원의 고민이 오롯이 담긴 대목이다.
1편에서 치명상을 입고 용산역에 버려지며 처참한 엔딩을 맞이했던 브라이언은 '독전2'를 통해 심복들에 의해 기적적으로 생환, 아시아 마약 비즈니스를 다시 접수하겠다는 욕심과 더불어 복수심까지 불태운다.
브라이언은 락(오승훈 분), 큰칼, 원호(조진웅 분)와 적당한 대치 및 두뇌 싸움까지 벌이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전하는 역할도 충실히 해낸다.
휠체어에 앉아 한정적인 움직임으로 모든 이야기를 풀어내야 했기에, 차승원의 치열한 생존 질주는 눈을 뗄 수 없는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차승원의 촘촘하고 섬세한 연기는 극강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특별출연으로 남았던 전편의 아쉬움을 달랬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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