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간다 여성 국제 출산 센터 병원 X 캡쳐(사진=연합)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우간다 마사카에 사는 70세 사피나 나무콰야 씨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수도 캄팔라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임신과 출산 과정을 총괄한 이 병원 의사 에드워드 타말레 살리는 "아프리카에서는 최고령 산모인 70세 여성이 쌍둥이를 출산한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밝혔다.
3년 전인 2020년에도 딸을 출산한 나무콰야 씨는 체외수정(IVF·시험관 아기 시술)으로 쌍둥이를 얻은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나무콰야 씨는 1992년 사망한 첫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는 아이가 없었고 이후 1996년 현재의 파트너를 만났다.
나무콰야 씨는 파트너가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안 다음부터 자신을 찾지 않는다며 아마도 양육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남자들은 아이를 한 명 이상 가졌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나무콰야 씨가 난자를 기증받았는지 아니면 젊었을 때 냉동해둔 자신의 난자로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2019년 인도에서는 74세 여성이 체외수정으로 쌍둥이 자매를 낳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해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가짜 뉴스인줄 알았다" "고령에도 출산이 가능하다니 놀랍다. 기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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