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틱 노블2>는 MZ 세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세 편의 옴니버스 영화로, 조윤서는 마지막 에피소드인 ‘내 인생 최고의 날’에 출연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취준생 오은수 역을 연기했다.
자신의 생일이자 아버지 기일에 면접을 보게 된 오은수는 “오늘이 생일이네요? 생일날 선물을 받고 행복했다거나 그런 거 있잖아요.” 등 면접관의 압박 질문에 당황해 하는 건 잠시 “아버지 기일이거든요. 제 생일이. 남들한테는 행복한 날일지 몰라도 저한테는 오지 않았으면 하는 날이거든요”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속에 삼켜둔 말을 전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극 말미에서 이민수(이호원 분)는 “오은수 씨 잘못 아니에요”,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자체만으로도 축복받아야 할 일이에요”라며 오은수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민수가 자신의 아버지와 성함이 같다는 것을 깨달은 오은수의 표정에서 미묘하고 복잡한 마음이 혼재되는 모습이 비춰져 먹먹한 울림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집 부근에서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기다린 친구들을 보자마자 “나 좀 안아주라”라며 그동안 애써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호소력 짙은 감정 표현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조윤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명품 배우의 진면목을 증명하며 대세 행보를 이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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