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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혼잡도 기준 현실과 괴리… 김회근 의원 ‘제곱미터당 승객 수’ 도입 촉구”

“출근시간 지옥철인데 혼잡도는 ‘보통’… 시민 체감 반영한 기준 개선 필요”

이성수 CP

2026-09-02 13:04:43

“서울지하철 혼잡도 기준 현실과 괴리… 김회근 의원 ‘제곱미터당 승객 수’ 도입 촉구”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출근 시간대 서울 시민들이 체감하는 지옥철의 고통과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혼잡도 등급 사이에 커다란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김회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현행 지하철 혼잡도 관리기준이 시민들의 실제 체감 수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준의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서울교통공사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서울 지하철 최고 혼잡도는 2호선 사당→방배 구간 오전 8시30분~9시 시간대의 144.6%와 7호선 중곡→군자 구간 오전 7시30분~8시 시간대의 144.0%로 나타났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모두 150% 이하의 ‘보통’ 등급에 해당한다.

하지만 실제로 7호선 중곡→군자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이 구간을 '지옥철’이라 호소하고 있다. 이는 정원 대비 탑승인원의 비율 중심으로 혼잡도를 산정하는 현 방식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같은 혼잡도 수치라도 열차의 구조와 설계에 따라 체감 혼잡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혼잡도를 탑승 기준인원 대비 실제 탑승인원의 비율로 산정하고 있으며, 이를 150% 이하 ‘보통’, 150~170% ‘주의’, 170~190% ‘혼잡’, 190% 이상 '심각’으로 구분해 관리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등급 분류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하철 이용 편의성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김 의원은 현행 인원 비율 중심의 지표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량의 실제 면적을 고려한 '제곱미터(㎡)당 승객 수’와 같은 새로운 방식의 지표 도입을 제안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시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혼잡 수준을 보다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 사례 검토를 통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혼잡도 측정 기준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대해 기존 관리 기준을 유지하더라도 면적당 승객 수 등 보완적인 지표를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 김 의원은 추가적으로 역사 자체의 혼잡도에 대한 시민 안내 강화도 주문했다. 현재는 열차별 혼잡도를 일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특정 역에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밀집되어 있는지는 사전에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규모 행사나 집회, 축제 등으로 특정 역에 인파가 집중될 때, 시민들이 역사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고 자신의 이동 수단과 경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핵심 주장이다. 이를 통해 시민 안전이 강화되고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을 사전에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도 현행 혼잡도 기준의 한계에 동의하고 있다. 열차 내부 공간의 쾌적성과 승객의 신체적 접촉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새로운 평가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 나아가 승객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관점에서 혼잡도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혼잡도는 열차 증편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특정 노선과 시간대에 집중된 혼잡 현상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다 정확한 혼잡도 측정 기준의 도입은 단순히 수치적 개선을 넘어 시민의 일상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과제다.

서울교통공사는 김 의원의 지적과 제안을 적극 검토해 시민이 체감하는 혼잡 수준을 보다 명확히 반영하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했다.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객관적 수치와 실제 체감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평가 체계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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