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협은 이시하 회장이 9월 15일 본인 명의의 토지·건물, 예금·보험, 가상자산, 채무 등 개인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공개된 총자산은 약 11억 6천만 원, 순자산은 약 9억 원 규모다. 주목할 점은 이번 공개가 법적 의무를 넘어선 자발적 조치라는 점이다. 음저협이 지난해 초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되면서 상근임원에게는 재산 등록 의무가 부여됐지만, 대외적인 재산 공개는 공직자윤리법상 특정 기관·단체의 장에만 한정되어 있다. 이시하 회장은 이 요건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산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기로 결단했다.
이는 선거 당시 이 회장이 제시한 개혁 공약을 착실히 이행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당시 "회장 취임 전 재산 공개 및 임기 종료 직전 재산 공개"와 "회장 저작권료 내역 공개"를 주요 개혁 과제로 내세웠으며, "모든 비용 지출과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숨길 이유도, 숨길 것도 없는 깨끗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개혁 기조는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제25대 회장 당선의 주요 동력이 됐다.
이시하 회장은 "회장과 집행부가 투명해야 회원들도 협회를 믿을 수 있다"며 "법에서 공개하도록 정한 정보에만 머무르지 않고, 회원들이 궁금해하거나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이라면 협회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당시 회원들께 약속드린 개혁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하나씩 현실로 옮기고 있다"며 "임기 종료 후 1년 후까지 제 재산과 저작권료 내역을 공개해 재임 중은 물론 퇴임 이후에도 불필요한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 끝까지 회원이 주인인 협회를 만드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원 권익 확대를 위한 공약 이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기간 과제로 남아 있던 OTT 음악저작권료 문제는 넷플릭스와의 재계약 체결을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유튜브 레지듀얼 사용료 역시 함저협과의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제3의 권리자들을 위한 정산 절차에 물꼬를 텄다. 두 과제 모두 후보 시절부터 이 회장이 제시했던 회원 이익 확대와 미분배금 해소를 위한 핵심 공약이다.
음저협은 향후 협회 운영 과정과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회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회원들이 직접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는 조직 운영체계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을 밝혔다. 투명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한 조직 개혁이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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