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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 발행인·편집인, 등록 전 윤리교육 이수 의무화 추진…국회서 제도화 논의

인신윤위, “사후 심의 넘어 사전 예방교육으로” 인터넷신문 윤리 제도 강화 제안

이성수 CP

2026-10-01 14:12:37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인터넷신문의 발행인과 편집인이 신문 등록 전에 언론윤리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는 제도 개선안이 국회에서 본격 논의되고 있다. 기존의 사후 심의와 제재 중심의 자율규제 체계를 사전 예방교육까지 확대하자는 제안으로, 뉴미디어 시대 인터넷 언론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선제적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인신윤위)는 지난달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정준호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2026 제2회 인터넷신문 윤리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한국언론학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뉴미디어시대-언론 윤리 교육을 위한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언론윤리교육 제도화 방안을 심층 논의했다.

3년간 1,473명 교육한 인신윤위의 경험
포럼에서 김태희 인신윤위 정책실장은 '인터넷신문 대상 언론윤리교육의 현황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인신윤위의 실적을 소개했다. 최근 3년간 인신윤위는 연인원 1,473명을 대상으로 언론윤리 및 직무, 미디어환경 교육을 진행해왔다. 신규 참여서약사를 대상으로 운영한 사전교육 사례도 함께 제시되며, 인터넷신문 업계에 축적된 교육 경험이 충분함을 보여줬다.

김 실장은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인터넷신문 자율규제의 역할을 사후 심의에만 국한하지 말고 사전 예방교육까지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제가 발생한 뒤 기사와 광고를 심의하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언론활동 초기부터 윤리원칙과 사회적 책임을 이해하도록 하는 체계적인 교육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규 등록 단계 윤리교육 의무화 입법안 제시
구체적인 제도화 방안도 제시됐다. 표시영 강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인터넷신문 신규 등록 시 언론윤리교육 이수의 필요성 및 입법 제안’을 통해 신규 인터넷신문의 발행인 또는 편집인이 등록 전 언론윤리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신문법 개정방안을 제안했다. 표 교수는 인터넷신문 교육과 기사·광고 자율심의 경험을 갖춘 인신윤위가 관련 교육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최적임을 강조했다.

제도화 과정의 과제와 보완방안
제도 시행에 앞서 풀어야 할 과제들도 광범위하게 논의됐다. 이승선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경환 상지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 김성순 법무법인 한일 대표변호사,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발행인·편집인을 중심으로 한 사전교육이 실제 취재·보도 인력과 어떻게 효과적으로 연계될지가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 신규 등록 단계뿐 아니라 기존 인터넷신문까지 정기교육 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아울러 표현의 자유와 시장 진입장벽을 고려한 유연한 교육 방식의 필요성과 교육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성과자료 축적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국회와 시민사회, 학계의 협력 강화
정준호 의원은 "오늘 포럼을 통해 뉴미디어 시대의 언론윤리교육을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지 논의하고, 제도화하는 데 보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혁 의원은 인터넷신문이 다양한 분야와 형태로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최소한의 윤리기준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제안된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신익준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건강한 언론 생태계는 규제와 처벌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언론 스스로 책임을 다하고 높은 윤리적 기준을 준수할 때 비로소 국민의 신뢰도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신윤위 이재진 위원장은 "올바른 언론윤리는 사후적인 심의와 제재만으로는 완성되기 어렵다"며 "언론활동 초기부터 기본적인 윤리원칙과 사회적 책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예방적 교육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회와 학계, 시민사회 등과 협력해 인터넷신문이 스스로 윤리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서포터즈의 참여로 확산 기대
한편 이번 포럼에는 인신윤위 대학생 서포터즈 1기도 공식 참여했다. 서포터즈는 포럼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 카드뉴스, 후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확산할 예정이다. 이는 언론윤리의 중요성이 새로운 세대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보여주는 동시에, 이번 정책 제안이 얼마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지 증명하는 대목이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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