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인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학생 휴대전화 관리 강화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시력을 보호하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치에 따라 초·중학생은 학교에 휴대전화를 가져갈 수 없게 됐다. 휴대전화가 꼭 필요한 경우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학교측에 서면으로 신청해야 한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부모와 연락해야한다면 교내 공중전화를 사용하거나 담임 교사를 거쳐야 한다.
중국 교육부는 교사들에게 휴대전화로 숙제를 내거나 숙제를 하게 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휴대전화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저지른 범죄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터넷 게임에 빠진 중학생이 부모 계좌로 1,000만 원 상당의 게임머니를 샀다가 부모에게 들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도 있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학부모들이 정부의 휴대전화 사용 금지 조치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인터넷 환경이 10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