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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탐구] 신한 vs KB, 주주환원 누가 더 잘했나

신한, 환원율 50% 2년 조기달성·KB, 환원율 58% 압도적 ...목표주가 동반 상향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6-02-09 10:08:18

[맞수탐구] 신한 vs KB, 주주환원 누가 더 잘했나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국내 양대 금융지주인 신한금융과 KB금융이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과 환원 정책을 발표했지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각기 다른 강점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 계획 조기 달성으로 신뢰 구축
신한지주의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5,106억원(전년 동기 대비 +26%)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애널리스트는 "법인세율 인상을 반영한 영향으로 순이익은 기대치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10% 이상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신한의 가장 큰 강점은 약속의 이행이다. 4분기 배당금(DPS)을 기존 균등배당 대비 310원 증가한 880원으로 결정하면서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고, 2025년 환원율 50%를 기록하며 목표를 2년 조기 달성했다. 동시에 자사주 매입 5,000억원을 공시했는데, 지난 1월까지의 매입분을 포함하면 상반기에만 7,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주환원 목표 조기 달성에 따른 Value-up ver.2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환원율 50%를 상단으로 둘 필요는 없다는 의지를 반영해 CET1비율 13% 중반을 임의의 목표치로 가정했다"며 "이때 2026년 및 2027년 환원율은 각각 51%, 54%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한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지주는 보합, 은행은 1bp 상승했다. 은행 원화대출은 0.8% 증가하며 연간 4.4% 성장으로 마감했다. 대손비용률(CCR)은 0.46%를 기록했으며, 추가 전입 요인을 제외하면 0.34% 수준이다.

KB금융, 서프라이즈의 연속으로 압도
KB금융의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7,213억원(전년 동기 대비 +5%)으로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무려 20%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IB, 카드에서 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1,300억원 증가했고, 우려됐던 채권 평가손과 달리 유가증권손익이 평기 이상으로 나타났다.

KB의 진정한 강점은 '서프라이즈의 연속'이다. 2025년 말 CET1비율이 13.8%로 추정을 34bp나 상회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파격적인 환원 정책을 내놨다. 4분기 분기 배당금액을 기존 균등 규모 대비 2,400억원 증가한 5,760억원으로 결정했는데, 여기에는 배당가능이익 문제로 이연됐던 추가 환원액 1,900억원이 포함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26년 예상 환원금액으로 상반기 자사주 1조2,000억원, 분기 배당금액 4,050억원을 공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RWA 증가율을 2.8%로 가정하면 하반기 8,000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때 2026년 주주환원율은 58%로 기대된다"며 "이후 배당금액의 소폭 증가를 가정하면 연 2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꾸준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의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지주가 -1bp, 은행이 +1bp를 기록했다. 은행 원화대출은 0.5% 증가하며 연간 3.8% 성장으로 마감했다. 대손비용률은 0.57%로 주로 은행에서 상승했는데, 연말 모델 변경의 보수적 가정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 매력도 비교, 안정성 vs 공격성

두 회사의 투자 매력을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신한금융의 강점은 계획의 확실한 이행과 안정적인 성장이다. 2년 조기 달성이라는 실적을 통해 신뢰를 구축했으며, 향후 업그레이드된 계획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한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주가(2월 5일 기준 90,900원) 대비 목표주가 109,000원은 19.9%의 상승여력을 의미한다.

신한금융의 약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환원율이다. 2026년 예상 환원율 51%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KB금융의 58%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ROE가 8.7~8.9% 수준으로 KB금융의 10% 이상에 비해 낮다.

KB금융의 강점은 압도적인 주주환원율과 높은 수익성이다. 2026년 예상 환원율 58%는 업계 최고 수준이며, ROE도 10%를 상회한다. 4분기 실적에서도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35.6% 상회하는 등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현재 주가(13만9,500원) 대비 목표주가 18만1,000원은 29.7%의 상승여력으로 신한보다 높다.

KB금융의 약점은 상대적으로 높은 대손비용률이다. 0.57%는 신한의 0.46%보다 높은 수준이며, 보수적 회계처리를 감안해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공격적인 환원 정책이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증권가 평가…KB 최선호주, 신한도 매력적
한화투자증권은 두 회사 모두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도 KB금융을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우월한 자본여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규모의 서프라이즈가 계속되는 가운데, 감액배당 가능성, ROE의 우상향 등이 동반되며 동사의 업종 내 투자매력 우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에 대해서는 "실적과 환원율의 상단을 열어두어도 좋은 시점"이라며 "Per share 지표의 개선과 ROE 제고, 낮아진 베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5%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성장과 확실한 약속 이행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신한금융이 적합하다. 2년 조기 달성이라는 트랙레코드는 향후 계획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반면 높은 환원율과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KB금융이 더 매력적이다. 58%의 환원율과 10% 이상의 ROE는 단기 수익률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PBR 1.0배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신한 0.63배, KB 0.76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은행업종 전반의 재평가가 진행 중인 가운데, 두 회사의 경쟁은 투자자들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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