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목)
서울 중구 교육지원센터 '이로움', '룰루랄라, 마을학교 겨울나기' 성료
[글로벌에픽 이성수 기자]
서울 중구는 교육지원센터 '이로움'에서 주최한 마을학교 '룰루랄라, 마을학교 겨울나기'를 성황리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을학교'는 학교 밖 마을에서 지역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해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마을교육공동체다.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커리큘럼을 짠다. 청소년들이 마을강사가 되기도 한다.

구는 지난해 여름부터 방학기간을 이용해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2회째를 맞는 중구 마을학교는 지난 10일부터 2주간 구의 교육지원센터 '이로움'에서 열렸다.

문화예술, 4차산업체험, 인문 등 총 3개 분야 30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마을학교에는 마을강사 30명과 수강생 129명이 참여했다.
△역사 속으로 떠나는 코딩놀이 △형형색색 잡곡 알아가기 △어린이 기획단 △나는야 꼬마 작곡가 △ 칼림바랑 놀자 등 인기 프로그램은 접수 첫날부터 마감이 되기도 했다.

청소년 강사들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진행한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하나되어 놀이마당 △10대를 위한 놀이 철학 수업 △캔버스에 담아내는 소중한 시간 △스우파 헤이마마 따라잡기 등의 수업은 수강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구는 지난해 2월, 지역 내 청소년과 학부모, 마을강사, 청년예술가 등 19명으로 이뤄진 마을학교 기획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매주 모여 회의를 통해 마을학교의 가치와 방향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모았다.

방학 동안 만이라도 '느릿하게, 쉬듯이, 하지만 재미나게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경험을 동네에서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세 가지 원칙을 정했다.

첫째는 '마을의 아이들이 최대한 직접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향하자', 둘째, '교과학습이나 학교 교육을 보충하는 프로그램은 하지 말자', 마지막으로 '마을 구성원들이 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7월 첫 중구 마을학교 '나를 찾아 떠나는 우리 마을 바캉스'를 기획했다. 결과는 매우 좋았다. "배움의 기쁨뿐 아니라 수업을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꼈다"는 참여자들의 감동적인 피드백으로 가득했다.

구는 두 차례의 마을학교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8월보다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제3회 마을학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연령과 계층과 관계없이 주민 누구나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마을학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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