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2.23(월)

현대차 박민우 AVP본부장 '아트리아 AI 고도화' 가속페달

1달간 사업방향성 구상 끝내고 업무 시작 … 내달 5일 구성원과 타운홀 미팅

안재후 CP

2026-02-23 14:06:51

현대차 박민우 AVP본부장

현대차 박민우 AVP본부장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정의선 회장의 낙점으로 선임된 박민우 신임 AVP(첨단차플랫폼)본부장이 1월 13일 인사 발표 이후 한 달간의 사업 방향성 구상을 마치고 23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와 자율주행차 부문을 이끌 그의 취임은 그룹의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로 들어온 테슬라·엔비디아 기술 리더
박민우 본부장은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에서 30여 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온 업계의 거목이다. 특히 그는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양산과 상용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경험한 실전형 기술 리더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 재직 시절, 박 본부장은 오토파일럿 개발 과정에서 '테슬라 비전'을 설계하고 개발을 주도했다. 기존의 외부 솔루션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카메라 중심의 딥러닝 시스템을 구축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최근까지 엔비디아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자율주행 인지 기술 개발 조직의 초기 구축부터 양산 체계 정립까지 이끌었으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의 양산 프로젝트를 통해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의 차량 적용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포티투닷과 '원팀 전략' 공고화 시동
박민우 본부장이 맡게 될 AVP본부는 현대차 2본부 체계 연구개발 조직의 핵심이다. 모빌리티기술센터, 자율주행개발센터, 전자개발센터,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등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 구현을 위한 핵심 조직들이 집중되어 있다. 한편 포티투닷은 AVP본부 산하 조직은 아니지만, 자율주행과 SDV 분야에서 역할을 분담하는 사실상 '원팀'에 가까운 구조를 유지해왔다.

박 본부장은 취임 직후 발표한 공식 메시지에서 2026년 중점 추진 과제로 "AVP-포티투닷 시너지를 통한 기술 내재화 및 시장 가치 증명"을 명시했다. 단순 협업을 넘어 '기술 내재화'와 '시장 가치 증명'을 동시에 언급한 것은 자율주행·소프트웨어 기술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성과로 이어지는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장 소통과 조직 혁신에 집중
박민우 본부장은 취임 첫 날부터 현대 웨이(Hyundai Way)를 기준으로 전문성, 필요성, 민첩한 실행을 강조했다. AVP본부 구성원에게 보낸 첫 메시지에서 "AVP본부를 누군가 앞에서 이끄는 조직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방향을 정하고 실행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그는 AVP 조직의 정체성을 재정의하며 "누군가 앞에서 이끄는 조직이 아니라, 모두가 방향을 정하고 실행해 나가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AVP를 실험 조직이 아닌 결과를 만들어내는 실행 조직으로 규정하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된다.

한 달간의 사업 방향성 구상을 통해 "이미 탄탄한 기반은 갖춰졌다"며 "이제는 진정한 프런티어로 나아가기 위한 명확한 목표와 실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박 본부장은 3월 5일 타운홀 미팅을 통해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할 계획이다. 사전 질의 수렴을 통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열린 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민우 본부장의 배경과 경력을 고려할 때, 현대차그룹 내부에서 카메라 중심의 딥러닝 시스템 구축과 현실 환경 인지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접근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로 개발 중인 '아트리아 AI'의 방향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아트리아 AI를 800만 화소 카메라 8대와 1개의 레이더를 활용하며 HD맵 없이도 작동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아트리아 AI 데이터 확보를 위한 아이오닉5 테스트 차량이 주행 중이다. 또한 이르면 2026년 하반기에는 아트리아 AI와 글레오 AI 등의 기술이 융합된 'SDV 페이스카'를 공개할 계획이다.

포티투닷, 자율주행 분야 인력 확충
박민우 본부장의 취임에 앞서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분야 인력 채용을 확대하며 사전 준비에 나섰다. 1월 말 기준으로 약 50여 명 규모의 자율주행 분야 경력 개발자를 채용했으며, 현재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근무할 자율주행 조직 관련 채용공고 15개와 미국 실리콘밸리 서니베일 지사의 채용공고 5개를 게시하며 상시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포티투닷이 자율주행 분야 경력 개발자 채용에 집중하는 것은 아트리아 AI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포티투닷의 전체 직원 수는 1월 말 기준 800명 이상이며, 자율주행 기술 인력이 추가될 경우 전체 인력은 9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는 이미 한국을 포함한 8개 국가에서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비감독형 FSD 기반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FSD를 중심으로 한 수익 모델 역시 단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직 아트리아 AI를 활용한 구체적인 수익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주된 적용 무대가 로보택시가 될지 개인 승용차로 확대될지에 대한 전략적 선택 역시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박민우 본부장 체제의 AVP본부와 포티투닷이 이러한 과제를 안고 아트리아 AI의 양산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모빌리티의 '나침반' 역할 기대

박민우 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은 SDV와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피지컬 AI(Physical AI) 경쟁력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이 함께 다음 세대의 지능형 모빌리티를 이끌어가고, 세계 혁신의 기준이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신년회에서 SDV 중심의 전환을 "그룹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때 송창현 전 사장 사임 이후 자율주행 사업을 둘러싼 위기론이 제기되었지만, 장재훈 부회장이 "포티투닷과의 협업 체계는 변함없이 유지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선 가운데 박민우 본부장의 취임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전략을 재정의할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5,846.09 ▲37.56
코스닥 1,151.99 ▼2.01
코스피200 865.49 ▲5.90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6,505,000 ▲566,000
비트코인캐시 796,000 ▼1,000
이더리움 2,764,000 ▲12,000
이더리움클래식 12,170 ▲90
리플 2,001 ▲20
퀀텀 1,305 ▲9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6,492,000 ▲508,000
이더리움 2,764,000 ▲11,000
이더리움클래식 12,190 ▲120
메탈 390 ▲4
리스크 193 ▲2
리플 2,002 ▲21
에이다 391 ▲5
스팀 69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6,440,000 ▲540,000
비트코인캐시 794,000 ▼2,500
이더리움 2,765,000 ▲14,000
이더리움클래식 12,170 ▲80
리플 2,001 ▲21
퀀텀 1,290 0
이오타 9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