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금)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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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듀 김선영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자 캐나다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 팬데믹 팟(pandemic pod, 일종의 소규모 과외 모임)를 조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토론토 교육 전략가 드웨인 매튜스(Dwayne Matthews)는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온라인 학습 지도에 한계를 느낀 일부 학부모들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직접 구성 인원, 교사, 운영 방식 등을 검토한 후 적합한 ‘팬데믹팟’을 찾아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팬데믹팟’은 일종의 소규모 과외 모임이다. 따라서 운영하는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 공공시설 내 대여 공간이나, ‘팬데믹팟’ 구성원의 집 등 모임 장소에도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학습 과목 역시 자유롭다. 구성원의 학부모가 직접 홈스쿨링 프로그램이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해 교육 플랜을 짤 수도 있고 교육 대학을 졸업했으나 취업이 막힌 예비 교사를 초빙해 진행할 수도 있다.

‘팬데믹팟’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의 일관성이다. 온라인 학습 지도나 불규칙적인 대면 수업에 비해 안정적이고 유용한 교육 방식이 될 수 있다.

다만 ‘팬데믹팟’은 소수 인원, 개인 비용으로 진행되므로 경우에 따라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소득 수준에 따른 교육 격차를 더욱 벌릴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매튜스는 “이미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누가 디지털 기기를 가지고 있는지, 집에 몇 대의 컴퓨터가 있는지, 학생들을 지도할 학부모가 있는지 등 불평등한 교육 상황에 이미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저소득층을 포함하거나 무료로 진행되는 ‘팬데믹팟’이 꾸려지고 있으며, 각자의 상황이 다른 만큼 또 다른 차원의 교육 형태가 새롭게 만들어질 수도 있다며 ‘팬데믹팟’의 확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전했다.

김선영 글로벌에듀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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