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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인 인구 60% 이하, 대학 구성원도 다양화

2021-10-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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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대니얼 대학(좌)과 메릴랜드 주립대학-칼리지 파크(우)의 학생 인종 구성 변화(2010년, 2019년)
[글로벌에픽 조기성 기자]
미국 사회가 점점 다양해짐에 따라 대학 구성원 역시 다양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발표된 2020년 인구조사 결과는 미국 사회가 중요한 인구통계학적 분기점을 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구조사 역사상 처음으로 백인 인구의 비율이 60% 이하로 하락한 것이다.

특히 메릴랜드주의 사례가 대표적인데, 인구조사국의 다양성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6.6%p 증가). 해당 지수는 무작위로 선택된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인종 또는 민족 그룹에서 나올 확률을 통해 측정되는 것이다.

메릴랜드주는 네바다주와 함께 지난 10년 동안 백인 인구가 50% 이하인 주에 속하고 있다.

이렇듯 인종 구성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미 고등교육 전문지 ‘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은 메릴랜드주 대학의 인종 구성 변화를 조사했다.

해당 조사는 메릴랜드주 내의 40개 고등교육기관(최소 450명 이상의 학부생 재학, 공립 및 사립, 2년제 및 4년제 포함)을 대상으로 했으며 2010년 이후 변화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첫째, 메릴랜드주의 모든 공사립 대학에서 백인 학생의 비율이 최소 10.1%p에서 최대 24.6%p까지 하락했다. 둘째, 히스패닉계 학생의 비율이 증가했다. 셋째, 흑인 학생 비율이 특히 사립 인문계 대학에서 크게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계 학생 비율이 특히 연구중심대학에서 크게 증가했다.

2018-2019년의 대학별 학생 등록 자료도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학생 구성원의 특성 변화는 학교에 따라 상이했다.

예를 들어 맥대니얼 대학의 백인 학생 비율은 2010년과 2019년 사이 81.8%에서 57.2%로 크게 감소한 반면, 흑인 학생의 비율은 7.1%에서 21.1%로 약 3배 증가했다.

백인 학생이 증가한 대학은 흑인대학인 모건 주립대학과 코핀 주립대학 2개교뿐이었는데, 백인 학생의 증가율은 2% 미만에 그쳤다. 메릴랜드주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여겨지는 메릴랜드 주립대학-칼리지 파크는 백인 학생 비율이 57.5%에서 48.4%로 감소했지만 그 감소폭이 다른 대학들에 비해 크지 않았다.

이처럼 대학 내 유색인종 학생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대학에서는 백인 학생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아메리칸/알래스카 원주민과 하와이/태평양제도 원주민 학생은 매우 소수인 채로 거의 변화가 없는 상태이다. 2019년 기준, 메릴랜드주의 만 18~24세 청소년 중 3분의 1이 흑인임에도 불구하고, 메릴랜드 주립대학-칼리지 파크의 흑인 학생 비율은 11.5%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학의 인구 다양성은 여전히 메릴랜드주 전체의 인구 다양성에 비해 뒤쳐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기성 글로벌에픽 기자 new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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