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사회복지 연구기관인 록울(ROCKWOOL) 재단 보도 기사에 따르면 1950년대 전까지만 해도 덴마크 학생들이 갖는 교육의 기회는 거주 지역에 따라 달랐다. 농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은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에 비해 교육의 기회나 교육 여건에 있어서 소외되거나 부족했던 것.
농촌 학생들은 수업일수도 도시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적었고, 저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들이 대부분이어서 일부 농촌 학생들은 7학년 이후에는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58년 학교 개혁으로 학생들 모두가 동등하고 지속해서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시와 농촌의 교육과정을 통일하고, 현대화된 교육환경, 동일한 수업시수, 농촌 내 공립학교 개교 등을 진행했다.
개혁 과정에서 의무교육 이수 학생 수 증가와 더불어 고등교육 수요까지 늘면서 새로운 대학이 설립되는 등 고등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최근 20~30년 동안 교육 불평등이 다시 심화됨에 따라 코펜하겐 대학교 사회학과 크리스티안 번트 칼슨 부교수는 그 원인을 도시나 농촌 거주 여부가 아닌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티안 부교수는 “과거에는 교육에서 다소 소외된 농촌 학생들이 교육 개혁 이후 고등교육까지 이수해 덴마크의 교육 발전을 주도한 집단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중산층 학생들이 주로 고등교육을 받고 있어서 교육 불평등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지식사회로 접어든 오늘날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1950년대 교육개혁처럼 교육 사다리에서 가장 아래에 위치한 집단에게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은 학령기 이전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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