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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에 인터넷은행 건전성 '빨간불'…연체율 사상 최고

이성수 CP

2023-09-18 08:45:34

(사진=연합)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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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지속으로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터넷은행 3사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고, 케이뱅크는 중·저신용대출 연체율이 사상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이 더 터져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1.20%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 3사가 출범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1년 만에 약 2배 넘게 늘었다.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은 3사 신용대출 연체액을 신용대출 잔액으로 나눈 수치다.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1년 0.3% 수준에서 유지되다가 지난해부터 점차 올라 지난해 6월 말 0.42%, 12월 말 0.77%, 올해 6월 말 1.04%, 8월 말 1.20%까지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제외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이 0.62%라는 것과 비교해도,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높은 편이다.
은행별로는 토스뱅크가 1.58%로 가장 높았고, 케이뱅크가 1.57%, 카카오뱅크가 0.77%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대출만 떼어 보면 연체율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달 말 기준 3사의 중·저신용대출 연체율은 2.79%로 집계됐다. 2021년 말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0.8%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부터 상승해 올해 6월 말 기준 2.46%를 기록했다. 1년 전(0.84%)과 비교하면 연체율이 2.9배로 뛰었다.

은행별로는 케이뱅크가 4.1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토스뱅크 3.40%, 카카오뱅크 1.68% 순이었다.

중·저신용 연체율 역시 각 사 개별로도, 3개 사 합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mktcube01@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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