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국민평형'(국평)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분양가 10억∼11억원을 기록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1순위 청약의 경쟁률은 무려 79.1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달 분양한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도전용 84㎡의 최고 분양가는 15억원에 육박했으나, 이 단지의 1순위 경쟁률은 98.4대 1에 달했다.
이처럼 올 하반기 서울에 분양한 아파트 단지의 국민평형 대부분이 10억원 이상의 분양가에도 흥행에성공하면서 서울에서는 '국평 10억원은 기본'이라는 평가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84㎡ 분양 물량이 없던 단지를 빼면 84㎡분양가가 10억 미만인 곳은 '둔촌 현대수린나'가 사실상 유일했다.
'호반써밋개봉'도 분양가가 9억9천350만∼9억9천860만원으로 액면가는 10억보다 낮았으나, 발코니 확장비 등의 옵션 비용을 감안하면 사실상 10억원이 넘었다. 인근 다른 단지에 비해 비싸다는 평이 대세였지만, 이 단지의 1순위 경쟁률은 25.2대 1에 달했다.
이처럼 10억원을 넘는 분양가에도 신규 분양 물량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서울에서 국민평형기준 10억원 미만으로 분양하는 단지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온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광명이나 안양에서도 국민평형이 10억원 이상에 분양되기 때문에 서울에서 3.3㎡당 3천만원 아래라고 하면 어느 지역이든 수요자들이 몰린다"며 "이제는 어디든 10억원이 기본값"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석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서울에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963만5천원으로작년 동기 대비 16.5% 상승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상반기까지만해도 청약 시장이 좋지 않았지만, 확실히 하반기로 갈수록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나와도 청약이 흥행하는경향이 보인다"면서 "하반기부터는 10억원이 기본이 됐다"고 말했다.(연합=자료)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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