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5일 은행연합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KB, 신한, 우리, 하나, NH 등 5대 시중은행장과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맞춤형 기업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번 기업금융 지원프로그램은 처음으로 정부 부처 간, 정부-정책금융기관-시중은행이협업을 통해 기업의 맞춤형 수요를 촘촘하게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우리 은행들이 기존 주담대 위주의 소비자금융에서 벗어나 기업에 대한 지원을 넓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원전, 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산업을 영위하는 대기업 등은 글로벌 경쟁우위를 선점 내지 지속할 수 있도록 대규모 혁신 투자를 지원한다.
첨단전략산업의 대규모 자금수요에 대해서는 정책금융기관과 민간금융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 자금지원도 검토한다.
중견기업을 위해서는 저리대출과 전용펀드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고금리로 유동성 부족에직면한 중소기업에는 최저 3%대 금리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5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에서는 6조원 규모로 중견기업전용 저금리 대출프로그램을 마련, 시스템반도체, 경량화소재, 스마트팩토리 등 신성장 분야로 신규진출·확대 투자를 원하는 중견기업에설비투자, 연구·개발(R&D) 자금, 운영자금 등에 대해 업체당 최대 1천500억원까지 1%p 금리를 우대해 대출을 지원한다.
중견기업의 신산업으로 사업재편, 스케일업. 인수합병(M&A)을 지원하기 위한 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전용펀드도 조성되며, 중견기업의 첨단기술·전략사업 수행을 위한 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사모사채(P-CBO) 발행도 신용보증기금이 직접 지원해 연간 0.5%p, 기업당평균 연 3천만원 비용축소도 추진한다.
업종별로 3년 평균 매출액이 400억∼1천500억원 이상인 중견기업은 국내 고용의 12.9%, 수출의 18.2%를 차지하지만, 적용받는 금리가 중소기업보다 높아 정책자금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시중은행들이 기업금융을 적극 취급할 수 있도록 은행이 정부 등이 보조하는 모험펀드 투자시 위험가중치를 400%에서 100%로 인하하고, 신용정보원에집중된 기업 재무정보·기술력·매출 등 정보를 품목별·기업별로 세분화해 은행에 제공, 여신 심사를 지원한다.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yck@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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