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용 및 산업용 1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ES 사업부는 더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ES 사업부의 매출액은 19% 증가한 2,702억원, 영업이익은 50% 급증한 24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8.9%로 전년 동기 대비 1.8%p 상승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거래선 다변화와 함께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AGM 배터리 판매 증가, 환율 상승에 힘억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AGM 배터리는 자동차의 Stop&Go 기능에 주로 사용되는 고성능 배터리로,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증가에 따라 글로벌 시장 규모가 최근 3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 중이다. 2024년 기준 AGM 배터리의 시장규모는 약 1억개로 전체 1차 배터리 시장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 1억1,100개(18%), 2026년 1억2,200개(19%)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AGM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116만개(생산 비중 9%)에서 2024년 180만개(12%)로 증설했으며, 2025년에는 250만개(1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주 부문 실적은 다소 감소했는데, 이는 주력 지분법 대상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지분율 31.15%)의 당기순이익이 재료비 및 선임비 상승과 열관리 부문 부진 등으로 하락한 영향이 크다. 한국앤컴퍼니는 현재 시가총액 1조4,900억원으로 적정 시가총액 2조1천억원 대비 저평가된 상태이며, 연간 1,000원의 주당배당금으로 현재 주가 기준 6.4%의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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