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기 지급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 대금과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사들의 자금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LG는 앞서 설 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1조 5,00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1조 2,000억 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 운영
LG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반성장펀드와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해 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협력사들이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LG이노텍은 1,400억 원, LG화학은 2,000억 원, LG CNS는 47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펀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하며 협력사의 자금 조달과 지속가능한 사업구조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하도급 대금 지급 속도 업계 최고 수준
LG의 협력사 지원 노력은 객관적인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점검 결과'에 따르면, LG는 하도급 대금의 81.2%를 10일 이내에 지급하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을 공시한 88개 기업 집단 중 10일 이내 지급 비율 1위를 기록했다.
LG는 또한 상생결제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제도는 협력사가 만기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으면서도 결제일 이전에 대기업 신용도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결제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LG 10개 계열사가 지난해 상생결제를 통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금액은 국내 상생결제 총 지급액의 8.7%에 달한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 나눔
특히 LG헬로비전은 '마음나눔 꾸러미' 활동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동시에 지원한다. 지역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지역 특산물과 생필품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지역사회 복지기관을 통해 장애인, 독거노인, 다문화가족, 자립준비청년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약자 지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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