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 최승호 애널리스트는 16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LG씨엔에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4분기 영업이익 2,134억원...두자릿수 마진 전망
LG씨엔에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1,000억원(전년 대비 3.8% 증가), 영업이익 2,134억원(전년 대비 6.7% 증가)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에 지연됐던 수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10.2%로 최근 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DBO 사업 급성장..."올해 7천억원 전망"
LG씨엔에스는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는 아니지만 MSP(관리형 서비스 제공) 사업을 영위하며 데이터센터 DBO(설계/구축 컨설팅)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국내 대기업 외 데이터센터 DBO 수주를 과점하고 있으며, 올해 DBO 누적 매출은 약 5,000억원(전년 대비 40% 증가)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주를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다. LG ONE TEAM 통합 솔루션을 통한 추가 해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데이터센터 신규 증설 수요 증대에 따라 올해 DBO 매출은 약 7,000억원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대표 AI 1차 통과...모든 평가 카테고리 1위
15일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이 국가대표 AI 사업에서 SKT, 업스테이지와 함께 1차 평가를 통과했다. 네이버는 독자 개발 기준 미달로, NCAI는 평가 점수 미달로 탈락했다.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은 모든 평가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네이버가 탈락한 것은 의외지만, 중국 Qwen의 비전/오디오 인코더와 모델 웨이트를 적용했다는 독자성 문제 때문"이라며 "기술 수준과 최근 평가를 종합하면 LG AI연구소 컨소시엄의 최종 선정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공공 AX 사업 수주 유리..."과기부 AI 예산 10조원"
국가대표 AI 선정의 의의는 단순 지원금(약 2,000억원)이 아니라 향후 정부 추진 AX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정부가 소버린 AI를 육성하는 주된 목적도 보안에 민감한 공공/안보/국방 영역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공공 부문의 규모와 성장세도 결코 작지 않다. 과기부 AI 예산은 2025년 3조3,000억원에서 2026년 10조원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 이 중 AI 대전환 사업 규모는 4조5,000억원에 달한다. AX는 현재 정부의 주요 핵심 안건으로 앞으로도 가파른 예산 확대가 기대된다.
LG씨엔에스는 LG AI연구원과 계열 관계(LG가 LG AI연구원 100% 지배)로서 AI 모델 엑사원을 AX 사업 및 MSP 사업에 활용한다. 지난 8월 공개한 기업용 AX 솔루션 'Agentic Works'에도 엑사원이 활용됐다. 또한 15일 삼성SDS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기업용 ChatGPT 리셀러 계약을 맺었다.
최근 공공 수주 실적도 우수하다. 행안부 초거대 AI 수주는 삼성SDS에 패배했으나, 공공 부문 주요 격전지였던 국방부 IT 사업(유사통신망 네트워크 통합사업/차세대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442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추후 국방 부문 AX 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로봇·AI 등 다양한 성장 저변 확보
LG씨엔에스는 블록체인, 로봇,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저변을 넓게 확보하고 있다. 2023년 한국은행 CBDC 실증 프로젝트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해 예금 토큰 발행/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코스콤과 토큰증권 플랫폼도 공동 개발했다. 해당 레퍼런스를 발판삼아 추후 은행권 스테이블 코인 발행/유통 플랫폼 개발 사업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에 AI 로보틱스 R&D 센터를 세우고 제조 AX 전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로봇 산업에도 진출했다. 유니트리, 스킬드 AI와 협업해 제조 현장의 RX 사업을 담당할 계획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2026년 실적은 매출액 6조7,179억원(전년 대비 6.7% 증가), 영업이익 6,286억원(전년 대비 13.6% 증가)을 예상한다"며 "현재 데이터센터, 블록체인, AI, 로봇 등 다양한 성장 경로를 확보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와 AI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목표 PER 17배 적용은 과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맥쿼리의 잔여 지분 8.3% 오버행 이슈는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맥쿼리는 지난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각했으며, 보호예수 기간(90일)과 과거 간격을 고려하면 2월 이후 잔여 지분이 출하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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