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대한민국의학한림원
조사 결과, 국민 상당수는 ‘중독성 처방의약품(의료용 마약류)’의 중독(의존) 발생 위험성과 증상, 그 대처법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아편계(마약성) 진통제의 중독성(의존성)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 중 35.1%, 대처 방법을 아는 경우는 11.3%로 조사됐다.
식욕억제제(다이어트약물)의 중독성(의존성)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 중 22.5%, 대처 방법을 아는 경우는 8.8% 수준에 그쳤다.
최근 중독성 처방의약품(의료용 마약류) 사용자 중 이미 의존성이 발생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용 및 관리에 긴급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독연구특별위원회 조사 결과, 최근 3개월 이내 중독성 약물 사용자 중 약물 사용을 조절하거나 줄이려는 시도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아편계 진통제 사용자는 56.3%, 식욕억제제 사용자는 66.7%로 높게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9%가 강력한 중독성 처방의약품인 식욕억제제의 안전한 복용 기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성에 대해서는 다른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약물 오남용으로 초래되는 신체 및 정신 건강상의 위험 정도에 대해 아편계 진통제(81.3%) > 흡연(76.9%) > 의료용대마(71.1%) > 음주(68.7%) > 식욕억제제(다이어트약물)(66.8%) > 진정제·수면제(65.6%) 순으로 답했다.
약물 중독(의존) 대책에 대해서는 법적 단속과 처벌보다는 전문 치료프로그램을 확충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았다. 의사 처방 의약품은 다른 불법 약물과 달리 사전에 법적 단속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 교육과 의존 발생 시 바로 대처할 수 있는 치료 프로그램 개발과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 약물 중독(의존) 치료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을 위해 정부의 지원과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에는 70.7%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 대다수는 성인의 대마(마리화나) 사용에 대해서는 허가된 의약품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 실시 아래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2020년 5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패널을 이용한 웹 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약물오남용 대국민인식조사 결과는 향후 중독연구특별위원회의 중독성 약물 중독 예방 가이드, 중독 예방 교육 및 홍보 등 자료 개발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근아 글로벌에듀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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