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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하고 1억도 못받는 4050… "자녀 교육·결혼에만 2억 들어"

차진희 CP

2021-01-11 16:50:00

4050세대가 예상하는 은퇴 후 지출 비용 / 사진제공=보험개발원

4050세대가 예상하는 은퇴 후 지출 비용 / 사진제공=보험개발원

[글로벌에듀 차진희기자] 은퇴를 앞둔 4050세대는 퇴직 후 자녀교육이나 결혼 등에 평균 2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이들이 실질적으로 받게 되는 퇴직 급여는 1억 원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자의 경우 소득 감소로 일상생활에 타격을 받지만, 노인 3명 중 2명은 금전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의 '2020 KIDI 은퇴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 중인 40·50대는 은퇴 후에도 자녀 교육·결혼 등에 상당한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이 예상한 자녀 교육비와 결혼 비용은 각각 평균 6,989만 원, 1억 194만 원이다. 그러나, 실제 퇴직 후 받게 될 급여 예상치는 평균 9,466만 원이었다.

노후에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부부 평균 227만 원, 1인 평균 130만 원이라고 답했다. '적정 생활비'로는 부부 평균 312만 원, 1인 평균 183만 원으로 조사됐다.
4050세대는 은퇴 후 응급 상황에서 경제적 도움을 받을만한 상대도 마땅치 않았다.

통계청 '2019 사회조사'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대부분은 금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대방이 없다. 이는 '아파서 집안일을 부탁할 상대'(74.5%)와 '우울할 때 이야기할 상대'(72.6%)가 있다는 답변과는 대조적이다.

국민연금 수령자의 소득대체율은 21.3%로 추정돼,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 소득대체율은 경제활동 시기의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을 뜻한다.

이와 같은 상황이라면 한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2025년 이후부터 노년부양비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개발원은 "은퇴 후에도 예상 지출이 많지만, 퇴직급여만으로는 부족하고 공적 연금만으로 노후 준비도 충분치 못한 상황"이라며 "개인연금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등 사적 연금 가입 유인을 강화해 안정적 은퇴·노후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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