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화천생태습지'가 비대면, 야외 나들이 장소로 주목 받고 있다. 하천을 끼고 있는 인공 생태습지가 사시사철 색다른 모습으로 나들이객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생태습지 끝단 전망대에 오르면 이 풍광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서화천생태습지는 이 하천이 금강 본류와 합쳐지기 전에 각종 오염물을 제거하기 위해 만든 인공습지다. 전체 조성면적은 15만5천㎡, 습지 면적은 3만4천500㎡다.
생태습지에는 갈대, 부들, 달뿌리풀, 수련 등 수질정화 식물들이 살고 있다. 더불어 방울새, 직박구리, 물까치 등 텃새와 여름에는 왜가리, 황로 그리고 겨울에는 청둥오리, 쑥새, 되새 등 철새가 서식한다.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새들의 움직임을 세세히 관찰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서화천생태습지를 찾았던 대전시 거주 배세윤(43) 씨는 반년 만에 다시 이곳을 방문했다. 딸아이 서은이의 성장 앨범 사진 촬영을 위해서다.
얼마 전 스마트폰 사진을 정리하던 배 씨는 지난가을 생태습지 전망대에 올라 찍었던 사진에 심취해 앞으로 아이의 성장 사진 배경을 여기로 정했다.
배 씨는 "금강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서화천생태습지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환산(583m)이 조망되고 산비탈 사이로 잔잔히 흐르는 하천과 정화를 위해 조성된 인공 습지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고 말했다.
서화천생태습지를 지나친 물줄기는 4㎞ 정도를 더 간 후 천혜의 절경 '부소담악'과 마주친다. 옥천 9경 중 제3경에 속하는 부소담악은 대청호 위로 길게 뻗은 기암절벽(병풍바위)으로 그 길이가 700m에 달한다.
굽이굽이 몇 굽이를 휘돌아나간 하천은 부소담악을 지나 군북면 이평리에서 금강 본류와 합류한다. 이렇게 시내, 개울, 도랑 등이 모여 천(川)을 이루고 천이 흘러 큰 물줄기를 만들며 옥천을 쉼 없이 흐르는 여행자가 바로 금강(錦江)이다.
나영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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