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하이브의 교육 부문 자회사 하이브 에듀가 만든 한국어 학습 교재 '런! 코리안 위드 타이니탄'(Learn! KOREAN with TinyTAN)의 이야기다.
'런! 코리안 위드 타이니탄'은 하이브 에듀가 개발한 두 번째 한국어 교재다. 지난해 출시한 첫 번째 교재 '런! 코리안 위드 BTS'(Learn Korean with BTS)는 30개 국가에서 약 30만 권을 판매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교재 구매자의 78%도 교재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팬을 위한 교재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나왔고 두 번째 교재 제작으로 이어졌다. 이번 교재는 한글 자음, 모음, 글자의 구조, 받침, 발음 규칙 등을 처음부터 익힐 수 있는 초급 교재다.
'런! 코리안 위드 타이니탄'은 BTS 팬인 주인공 '보라'의 서사로 구성됐다. BTS 멤버들을 캐릭터화한 '타이니탄'이 등장해 학습을 돕는다.
특히 '오디오 개인화' 기능이 눈에 띈다. 이를 위해 하이브 에듀는 광학 센서로 글씨, 이미지 등을 인식해 소리를 출력하는 모티펜을 도입했다. 교재 속 QR 코드에 접속해 학습자 이름을 입력하고 모티펜으로 교재 일부분을 클릭하면 좋아하는 BTS 멤버가 이름을 부르며 한글 학습을 응원해 준다.
하이브 에듀 측은 오용을 막기 위해 학습자 이름 지정과 관련한 금칙어 DB(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하고, 7월 중순까지 시범 운영 동안 모든 문장을 수동 검수하는 등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각 챕터의 끝부분에는 한국 언어문화에 대한 내용 설명도 담았다.
아울러 교재와 별도로 총 7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학습 영상 패키지도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공개된다. '보라'가 타이니탄과 함께 한글 자모음과 발음을 익히는 게임이 콘셉트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