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가교육통계센터가 최근 전국 표본 670개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학교의 약 44%에서 전일제 또는 시간제 교사 인력에 공석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57%는 현재 교직원이 기존 직무 이외의 업무까지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응답했으며. 51%는 퇴직이 아닌 사직이 문제의 주요 원인이라고 답했다. 또한 61%는 코로나19가 교사 부족 문제를 심화시켰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방 교육부 차원에서 실시한 첫 교사 관련 설문조사로, 팬데믹 이후의 대대적인 교사 이탈과 부족 문제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
인력 부족 문제는 교사뿐 아니라 학교지원 인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공립학교 중 49%는 시설관리, 영양, 교통 담당 직원 등에서도 공석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로 인해 교직원들이 기존 업무 이외의 업무까지 수행하고, 학교 간에 교직원 인력을 공유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많은 학교가 학급 규모를 늘리고 학생 교통편을 제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뉴멕시코와 메사추세츠주는 학교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여 교실 관리와 스쿨버스 운영에 주 방위군을 투입하기도 한 것을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학교 인력 부족 문제는 지난해부터 그 심각성이 지적돼 왔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구제계획을 통해 초중등학교에 지원된 예산을 교사 부족 문제 해결에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미구엘 카도나 연방 교육부 장관도 지난해 12월, 교사 임금 인상, 교사복지 확대, 충분한 대체교사 확보 등 교사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장단기 방안을 촉구한 바 있다. 카도나 장관은 교직원의 번아웃 방지를 위해서도 추가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인력 확보에 단기 지원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구호 기금이 고갈돼 장기적으로 인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예비교사 훈련부터 신규교사 확충, 기존 교직원 유지 및 충원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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