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핵무력을 언제든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군사적 책동을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반도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국의 안보위기도 걷잡을 수 없는 파국적 국면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7일 '폭발 전야에 이른 조선반도정세의 근원을 론함'이란 논평원의 글을 1면에 게재했다. 형식은 논평원의 글이지만 북한 정부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조선반도 정세가 오늘의 지경에 이르게 된 원인은 미국이 우리 국가가 취한 긍정적 조치에 호응하기를 거절하고 오히려 대조선(대북) 압박과 무력에 의한 위협을 계속 강화한 데 있다"고 주장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김정은은 모라토리엄 결정을 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했지만 훈련이 중단되지 않고 축소된 형태로 계속 진행됐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연합훈련이 정상화된 형태로 재개되면서 또다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이번에 진행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발사훈련은 그에 대한 명백한 시사"라며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 책동을 계속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논조는 한미연합연습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등을 비난하면서 앞으로도 이에 맞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임을 위협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에픽 편집국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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