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이수환 기자] 헤어커버스틱과 새치 마스카라 등 편의성을 앞세운 새치커버 제품들이 기존의 미용실 염색을 대체, 보완하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주요 뷰티 브랜드의 휴대용 새치커버 제품 라인업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국내 새치 샴푸 시장을 연 헤어케어 브랜드 모다모다의 ‘프로체인지 헤어커버스틱’은 모발에 강하게 밀착되는 젤리 제형의 코딩 파우더를 함유, 분말형 파우더 제형의 단점이었던 가루 날림을 없앴다. 또한 해당 제형 특유의 모발 흡착력으로 ‘1회 사용에 100시간’이라는 뛰어난 새치 커버 지속력을 자랑한다.
아울러 새치뿐 아니라 반듯한 헤어라인을 만들거나 얼굴을 작아보이게 하고 싶은 2030 여성들과 M자 및 정수리 탈모로 고민하는 2040 남성들의 니즈에 맞춰 얼굴 피부와 이어지는 이마 헤어라인을 부담없이 정돈하고 두피와 맞닿는 빈모를 건강하게 보완할 수 있도록 어성초와 검정콩 등 자연 추출 성분으로 합성 염모제 없이 자극을 줄였다. 염색을 한 후에도 부분적으로 다시 생기는 새치 고민이 있거나 뿌리 염색이 귀찮은 4060 세대도 복잡하지 않고 손쉽게 쓸 수 있는 초소형 콤팩트 사이즈를 적용했다.
아모레퍼시픽 려 브랜드의 ‘우아채 새치 마스카라’는 부드러운 모로 모발 발림성을 향상시켰으며 넓은 솔 간격으로 머리를 빗으면서 새치 커버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브랜드의 ‘퀵 헤어 퍼프’는 피지 흡착 효과를 강화해 파우더의 두피 밀착력을 향상시키고 두피 보습 효과까지 아우르는 이중 기능성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모다모다 관계자는 “외모 관리에 관심이 높은 이른바 4060 ‘액티브 시니어’ 뿐 아니라 부분적인 새치 고민을 가진 2030 젊은 층도 적극적인 대외 활동과 맞물려 간편한 새치 커버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며 “특히 주요 브랜드의 헤어커버스틱의 경우 새치 샴푸와 병행 사용 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두 제품의 번들 구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가 세계 염모 관련 제품 시장이 올해 420억 달러(우리돈 5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특히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염모 및 새치 커버 시장은 그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