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목)
시상대 올라 세리머니하는 신유빈-전지희(항저우=연합뉴스)
시상대 올라 세리머니하는 신유빈-전지희(항저우=연합뉴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가 '남북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한국 탁구가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탁구사를 다시 쓴 셈이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전날 열린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물리치며,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생애 처음으로 국제 종합대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탁구 최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한 번도 중국 선수를 상대하지 않고 결승까지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이번 대회 전 종목을 통틀어 처음으로 성사된 남북 결승 맞대결이기도 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마지막 5게임 초반 5-0까지 앞서나가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금메달 1개(여자 복식)와 은메달 2개(남자 단체·남자 복식), 동메달 5개(여자 단체·혼합 복식 2개·여자 단식·남자 단식) 등 총 8개의 메달을 따내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탁구의 꽃' 남자 단식 금메달은 왕추친(2위·중국)의 차지가 됐다.

이수환 글로벌에픽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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