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금)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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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58경기·4천900분 출전!'
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지난 1년간 소화한 일정이다. 이는 1년간 경기당 계산하면 평균 84.5분을 뛰어 사실상 전 경기를 풀타임 가까이 소화한 셈이다.

FIFPRO는 5일(한국시간) 2022년 9월 15일부터 2023년 9월 15일까지 1년 동안 전 세계 남녀 프로 선수 1천800명(남자 1,500명·여자 300명)의 '출전 시간(클럽+대표팀)'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FIFPRO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2년 9월 17일부터 2023년 9월 12일까지 58경기(클럽 47경기·대표팀 11경기)에 출전해 총 4천900분을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경기당 평균 84.5분을 뛰어 전 경기를 풀타임 가까이 소화한데다, 이 기간에 소속팀 경기와 A매치를 위해 7만7천㎞를 이동했다. 지난 1년 동안 지구를 1.92바퀴 돈 셈이다.

손흥민도 힘겨운 1년을 보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누 페르난드스(포르투갈)보다는 상황이 낫다.

페르난드스는 FIFPRO 선정 '혹사 선수' 1위에 뽑혔다.

페르난드스는 이 기간에 맨유와 포르투갈 대표팀을 합쳐 총 72경기를 뛰면서 6천666분의 출전시간을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1년 동안 매달 평균 6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치른 셈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이후부터 따지면 페르난드스의 출전 시간은 2만9천486분으로 늘어난다.

지난 1년간 출전 경기수 순위를 따지면 페르난드스가 72경기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호드리구(70경기), 루카 모드리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이상 레알 마드리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이상 68경기) 등이 뒤를 이었다.

FIFPRO는 이에 대해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경기 일정이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선수들의 복지와 경기력을 보호할 안전장치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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