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이튿날(18일)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시작된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을 계기로 열리는 양국정상회담은 특히 전 세계적 관심사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확전 기로의 최대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더욱 주목된다.
여기에 공교롭게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같은 날 이스라엘 방문길에 올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 이목이더 집중된다.
실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이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문제는 모든 세계 지도자에게 관심이 큰 주제"라고언급했다.
양국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보인 미국을 위시한 대부분 서방 국가들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중국은 하마스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은 이후 진행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공습에 대해 "자위(自衛) 범위를 넘어섰다"고비판하면서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건설을 지지하는 '두 국가 방안'(兩國方案)을 통한 협상 재개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이스라엘 편을 들지 않고 양측에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러시아는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도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양국이 공히 이스라엘에 편향된 미국의 대(對)중동 정책이이번 전쟁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비판하는 것 역시 이런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CNN방송은 중러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가 중동 내에서 미국을 대체할 수 있는 리더십이라는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짚었다.(연합=자료)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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