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약 개발에는 ‘AI OCR’ 기술을 활용했다. 이는 AI가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분류하고 문자를 추출해, 의료기관 및 치료 행태별 횟수, 비용 등을 자동으로 데이터화 해주는 기술이다.
특히 한화생명은 AI 전문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업계 최초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AI OCR로 분석했다. 딥러닝을 통해 AI가 서류를 스스로 판단하며 학습하게 해 상품개발을 위한 경험 통계 산출까지 AI를 활용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이 통계를 근거로, 고객들이 자주 청구하는 주요 3대 암(위·간·폐)을 선정해, '한화생명 시그니처암보험 3.0'에 특약으로 탑재했다.
가장 주목할 보장은 ‘3대특정암 항암약물방사선 암통원자금’이다. ‘AI OCR’을 통해 확보한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항암약물치료에 고액의 비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항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는 1회 평균 치료비 부담액(본인부담금 및 비급여)은 약 59만원이지만, 치료 빈도수가 많아 1인당 평균 14회 이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번 치료를 시작하면 총 826만원에 이르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이에 한화생명은 항암약물방사선 약물치료를 구분하여 담보를 신설해 집중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 3.0'의 가입가능연령은 일반가입형 간편가입형 모두 15세에서 80세(가입조건별 상이)까지다.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yck@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