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토)
한국언론학회, 2024년 봄철 정기학술대회 개최 '언론학 100년, 성찰과 전망'
한국언론학회(학회장: 박종민 경희대 교수)가 창립 65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와 코모도호텔에서 2024년 봄철정기학술대회(조직위원장: 홍원식 동덕여대 교수)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언론학 100년, 성찰과 전망>을 주제로 열리며, 언론학의 역사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20세기 초 사회과학의 태동과 함께 시작된 언론학은 100년 동안의 발전과 변화를 겪으며 그간의 성취와 한계,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아우르는 논의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기술의 진보, 사회의 변화 그리고 문화적 역동성은 다양한 영역에서 미디어와 언론의 역할과 의미가 무엇인지를 다시 묻고 있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50대 언론학회는 2024년 봄, 가을 학술대회를 각각 ‘성찰과 전망의 경주제전(慶州祭典)’, ‘통섭과 융합의 공주향연(公州饗宴)’ 두 개의 큰 행사로 준비한다.

봄대회가 열리는 경주는 신라 천년의 고도, 가을대회의 공주는 백제의 수도로, 봄대회의 제전(祭典)에는 ‘성대히 열리는 사회적 문화행사’ 그리고 향연(饗宴)에는 ‘손님에게 베푸는 융숭한 잔치’라는 뜻이 담겨있다.

그중 경주시장의 환영사로 시작될 이번 봄철정기학술대회는 언론학 분야 중진 학자들의 대주제 세션, 유관 분야 학회의 학회장들이 모두 참여하는 학회장 특별 세션, 각종 협회사 및 기업 후원으로 진행되는 기획 세션, 언론학회 소속 개별 연구회의 연구회 세션, 차세대 학술공동체의 핵심 구성원인 대학원생들이 주도하는 대학원생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60여 개의 세션, 120여 개의 발표에 총 600여 명이 참여하는 역대급 규모의 학술 행사로, 국내외 언론학 연구자들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언론학 100년, 성찰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대주제 세션을 야심 차게 선보이며, 100년에 걸친 언론학 연구의 여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언론학의 성과 및 미래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의 자리를 갖는다.

이 세션은 언론학 분야의 존경받는 학자들의 사회와 발표 및 토론으로 총 2부로 나누어 4개의 세부 주제를 조망한다. 먼저, 28대 언론학회장을 역임한 김학수 교수(서강대)의 사회로 진행될 1부의 첫 번째 주제에는 이상길 교수(연세대)가 ‘비판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연구’에 대해 발제하고, 임영호(부산대), 이기형(경희대), 성민규(UNIST)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두 번째 주제는 49대 언론학회장이었던 이준웅 교수(서울대)가 ‘저널리즘과 미디어 사회 연구’에 대해 발제하며, 이재국(성균관대), 김용찬(연세대), 이건호(이화여대) 교수가 토론을 이끈다.

이어질 2부 순서는 41대 언론학회장을 역임한 심재철 교수(고려대)가 사회를 맡고, 나은영 교수(서강대)가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심리 연구’ 발제를 진행하며, 정성은(성균관대), 유홍식(중앙대), 이두황(경희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언론학 및 미디어학의 대표 격 학회라 할 수 있는 ICA(International Communication Association)의 현 학회장인 이은주 교수(서울대)가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연구 미래 100년 전망’을 발제하고, 강명현(한림대), 손동영(한양대), 송현진(연세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 대주제 세션은 언론학 연구의 깊이와 범위를 확장하는 동시에 참석자들에게 포괄적인 논의의 장을 제공하고, 신진학자들에게는 차세대 미디어 연구의 의제를 설정하는 데 필요한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언론학에 대한 단순한 회고를 넘어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중추적인 행사가 될 것이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특별 세션들이 예정되어 있다. 박종민 한국언론학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언론미디어관련 학회장 특별 세션’은 방송학회, 언론정보학회, 광고홍보학회 등 12개의 유관 전공 학회의 학회장들이 모두 참여하여 언론학의 정체성과 학회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 세션은 언론학계의 다양한 분야 간의 상호 작용과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공론의 장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중앙일보, 신문협회, 기자협회, 인터넷신문협회 등 여러 기업과 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기획 세션들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이투데이가 후원하는 세션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탐구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 세션에서는 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미디어 리터러시의 진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KBS, MBC, EBS 등 주요 방송사 및 KOBACO가 후원하는 세션에서는 전통 미디어의 디지털 전환과 그 적응 과정에 대해 토론한다. 더 나아가, 네이버, 데이터홈쇼핑협회, 게임산업협회가 후원하는 세션에서는 미디어 플랫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다루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후원 세션에서는 공중 보건 영역에서 미디어의 역할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언론학회 산하 개별 연구회도 별도의 세션을 열어 특정 주제에 대한 학술적 담론을 펼칠 것이며, 이는 학계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어떻게 연구와 실천을 접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세션들은 학술대회 참석자들에게 언론학의 미래를 주도하고 실질적인 협력과 혁신의 길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회의 또 다른 큰 특징 중 하나는 학문 후속세대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단되었던 대학원생 컨퍼런스가 올해 경주에서 재개되는 것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학회 첫날인 5월 9일에 박종민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이 행사에서는 30개가 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학원생들의 발표와 포스터 전시가 이루어지며, 각 주제별로 전문 연구자들의 조언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대학원생 컨퍼런스는 국내외 대학원생들에게 자신의 연구를 소개하고 학문적 교류를 펼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 컨퍼런스를 통해 학생들은 학계의 선배 연구자들로부터 직접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그들의 연구 개발과 학문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학회는 국제학술지 투고 및 게재를 위한 팁 세션도 개최하여 학문 후속세대들에게 논문 투고에 대한 통찰력과 함께 학술지 게재의 수월성을 높이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 세션은 백혜진 한국언론학회 부회장(한양대)의 진행으로 언론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JOC(Journal of Communication)의 편집장인 이철주 교수(서울대)를 비롯해 김세일(University of South Carolina), 최수진(경희대) 교수 등 저명한 국제 저널 편집자들이 이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신진학자들이 연구의 영향력과 가시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학문 후속세대가 학계에 진입하고 자리 잡는 데 필수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미래의 언론학 연구와 실천을 이끌어갈 준비된 인재를 육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언론학의 과거, 변혁의 현재, 미래의 잠재력을 다루는 대주제 세션, 특별 기획 세션, 연구회 세션, 대학원생 컨퍼런스 등 포괄적 학문의 장을 망라하는 만큼 향후 100년을 대비하는 언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보인다.

언론과 미디어 분야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00년 동안의 언론학 역사를 회고하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학문적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언론학회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언론학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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