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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000선 돌파 속 "3000포인트 가능성"...과연 가능할까?

신한투자증권 "코스피 실적 발표 숨고르기 국면서 자금 이동 기대...체질 개선이 핵심"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6-01-27 08:52:42

코스닥, 1000선 돌파 속 "3000포인트 가능성"...과연 가능할까?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코스닥지수가 정책 모멘텀을 타고 4년 만에 1000선을 회복하며 본격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애널리스트는 27일 '코스닥 급등 코멘트'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전망 자료를 통해 제시한 코스닥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정책 모멘텀과 계절성이 맞물려 1분기 실적 시즌 이후 대안으로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스닥지수는 26일 올해 첫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7.1% 급등해 2022년 1월 이후 4년 만에 100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150지수는 11.0% 상승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1월 6일의 12.1% 상승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폭의 상승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번 급등의 직접적인 트리거로 대통령과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간 오찬을 꼽았다.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으로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진 상황에서 '디지털 자산을 통한 코스닥 3000포인트' 목표가 제시되자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 대형주 강세 속 상대적 저평가 극대화

작년부터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 대형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의 상대강도는 역사적 평균의 -2표준편차 이하로 벌어진 상태였다. 코스피가 상징적 수치인 5000포인트에 도달하고 차익실현 매도세가 출회되며 숨고르기를 보이는 사이 코스닥이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재 코스피의 상승 동력은 반도체 중심의 가파른 실적 추정치 상향"이라며 "코스피의 계단식 상승 과정에서 실적 발표 이후 숨고르기 국면에서는 코스닥으로의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의 횡보를 가정하더라도(5000포인트) 코스닥의 상대강도가 2010년 이후 평균 수준(0.973)으로 회복될 경우 약 1515포인트 정도로 계산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강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상승을 이익이나 밸류에이션 측면으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신 정책 차원에서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 후 수치로 제시할 수 있는 목표로서 코스닥 육성의 관심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체질 개선이 핵심...안정적 자금 유입 통로 확보
보고서는 지수 강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 신뢰 제고 등 체질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시장 활성화 대책과 선진화 제도들이 병행되면서 과거의 'Boom-bust'보다는 안정적 하방 지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본격 추진되는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대형 종합투자사의 모험자본 의무공급,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이 핵심 제도로 꼽혔다. 그간 기관이 다양한 이유로 코스닥 거래에 소극적이었지만 이들 제도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로의 안정적인 자금 유입 통로가 생긴 셈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올해 통합계좌 규제 해소로 외국인의 코스닥 접근성이 확대된 만큼 신뢰 제고는 수급 유입의 선결요건으로 작용한다"며 "소득공제 확대 및 RIA·BDC 등 세부적인 인센티브의 강도에 따라 머니무브 속도도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헬스케어·로봇 등 유망 섹터 주목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와 로봇 섹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헬스케어의 경우 유망 라이선스아웃(L/O)이나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텍 종목에 대한 중장기 관심을 제안했다. 2022년 이후 국내 바이오 업체들의 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로봇 섹터는 견조한 AI 하드웨어와 함께 피지컬 AI 로보틱스의 강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모멘텀과 머니무브 하의 개인 수급 영향력을 고려할 때 코스피와의 키 맞추기를 시도해볼 때"라며 "지수 강세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 신뢰 제고 등 체질 개선으로, 수급 안정성과 함께 점진적인 상승을 가능케 할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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