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연금 업종 광고주 활성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4명(37.5%)이 연금 상품 가입 시 재무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연금 소비자의 인식과 매체별 광고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전국 만 20~64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웹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무안정성이 가입 기준 1순위
연금 상품 가입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재무안정성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연금이 장기간에 걸쳐 노후 자금을 준비하는 상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금융회사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회사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삼성생명 순
소비자들이 '연금'하면 가장 먼저 연상하는 금융기업으로는 국민은행이 13.6%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오랜 기간 연금 상품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신한은행이 8.5%로 뒤를 이었으며, 3위 삼성생명(5.3%), 4위 미래에셋증권(4.3%)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전국적인 점포망과 높은 접근성, 그리고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이 브랜드 인지도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TV 광고, 디지털보다 브랜드 각인 효과 탁월
'브랜드가 기억에 잘 남는다'는 항목에서 TV 광고는 57.4%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유튜브 광고(34.4%)보다 23%포인트, SNS 광고(17.4%)보다는 40%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TV 광고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신뢰감을 형성하는 데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금 상품에 가입하고 싶게 한다'는 실질적인 구매 의도 측면에서도 TV 광고(54.2%)가 유튜브 광고(34.7%)보다 약 1.5배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TV 광고가 단순한 인지도 향상을 넘어 실제 가입으로 이어지는 전환율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장기 상품 특성상 신뢰도 중시
연금 상품은 수십 년에 걸쳐 자금을 적립하고 노후에 수령하는 장기 금융 상품이다. 이러한 특성상 소비자들은 단기적인 수익률보다는 금융기관의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TV 광고가 디지털 광고보다 효과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TV는 공신력 있는 매체로 인식되며,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구축하는 데 유리하다. 특히 연금과 같은 고관여 금융 상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매체를 통한 정보 습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연금 업종 광고주들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재무안정성을 핵심 메시지로 강조하고, TV 매체를 통한 브랜드 신뢰도 구축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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