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 포스코SPS를 통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과 '수소드론 연료전지용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금속분리판은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수소와 공기가 직접 만나는 것을 차단하고 발생한 전자를 집전해 회로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양사는 20μm(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미터)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하고, 카고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 진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만들 금속분리판에는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포스(Poss)470FC'가 사용된다. 이 소재는 내식성과 전도성 등이 우수하며 도금 과정이 필요 없어 친환경적이다.
앞서 양사는 세계 최초로 50μm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해 드론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에 적용한 바 있다. 50μm 금속분리판은 현존하는 분리판 중 가장 얇은 제품이다. 현재 수소자동차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금속분리판 두께의 절반 수준이다.
수소드론 등 항공 모빌리티에 사용되는 연료전지는 경량화가 핵심이다. 향후 20μm 금속분리판 개발이 완료되면 다양한 항공 모빌리티 분야 연료전지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