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4.09(목)

쿠팡 로저스 대표, 중소협력사 현장 방문

충청 5개사 만나 ‘동반성장’ 메시지 … 경영진 핫라인도 개설

안재후 CP

2026-04-09 11:40:31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전병순 광복영농조합 대표와 함께 상품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전병순 광복영농조합 대표와 함께 상품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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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8일 충청북도 청주시를 방문했다. 그가 정한 목적지는 중소협력업체들의 생산 현장이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제조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동반성장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였다.

충청권의 경제 기반은 에너지 산업에 높이 의존하고 있다.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 지역 중소제조업들이 원가 부담 증가에 직면해 있다.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 이후 현장의 심각함을 인지하고 직접 방문 일정을 잡은 셈이다.

5개사 중소기업 대표, 주요 현안 공유
로저스 대표가 방문한 청주의 곡류 가공업체에는 충청권 대표 5개사의 경영진들이 모였다. 참석 기업들은 다양한 업종을 망라하고 있었다. 지역 농가로부터 곡류를 수매·가공하는 업체, 도시락과 조리식품 제조업체, 제지·생활용품 제조사, 식품 제조업체, 영농조합법인 등이었다. 충청권의 생산 기반 전반을 대표하는 구성이었다.

현장에서 제기된 이슈들은 현재의 경제 환경을 여실히 드러냈다. 원재료와 에너지 비용의 급등, 공급 안정성 확보의 어려움, 농산물 운영의 효율화, 해외 판로 개척의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중소기업들은 쿠팡과의 장기적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요청했다.

한 참석자는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은 지금까지 쿠팡과 함께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쿠팡이 잘 되어야 중소기업들도 계속 성장할 수 있다"며 경영진의 중장기 사업 계획을 물었다. 다른 참석자도 "중소업체의 어려움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마련된 점이 의미가 크다"며 "쿠팡이 협력사와 상호 상생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전병순 광복영농조합 대표와 함께 상품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전병순 광복영농조합 대표와 함께 상품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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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현장 체험, 비용 압박 현실 직접 보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일정에서 현장 방문만 머물지 않았다. 해당 업체의 생산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제조 공정 전반을 확인했다. 원재료 입고부터 가공, 포장,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살폈다. 경영진이 직접 제조 현장에 발을 들이는 것은 단순한 제스처가 아니다.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비용 압박의 실체를 체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해외 판로 확대, 공동 상품 개발로 대응
로저스 대표는 현장에서의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에너지와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한 중소협력사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구조적 해결책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대만 수출 확대를 포함한 해외 판로 확장의 적극 추진이다. 국내 시장의 성숙화로 인해 중소기업들도 수출 시장으로의 진출이 필수가 된 지금, 쿠팡이 자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는 상당한 무게감을 지닌다.
B2B 판로 개척과 공동 상품 개발도 지원 계획에 포함됐다. 기존의 B2C 중심 사업에서 나아가, 기업 간 거래 시장과 새로운 상품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수익 기반을 확보하도록 돕겠다는 뜻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중소제조사 상품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중소제조사 상품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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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직통 핫라인 개설, 현장 소통 강화
이번 방문에서 보여준 가장 구체적인 조치는 경영진 직통 핫라인의 개설이다. 그동안 중소기업들이 경험한 소통의 지연이나 관료적 절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가 경영진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겠다는 결정이었다. 이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 충청권 방문은 로저스 대표의 경영 스타일을 보여주는 일관된 행보의 일부다. 최근 그는 새벽배송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일선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파악했다. 이제는 그 범위를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생산 현장까지 확대했다. 이론이나 수치가 아닌 현장의 실제 모습을 마주하겠다는 경영 철학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로저스 대표는 현장에서 간과할 수 없는 메시지를 전했다.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계속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주는 우리 협력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협력사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중소기업 성장이 곧 쿠팡의 성장
그는 더 나아가 "중소기업은 우리 산업과 지역 경제를 움직이는 혈관과 같은 존재이고, 중소 업체가 성장해야 쿠팡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갑을 관계가 아닌,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는 생태계의 구축을 지향한다는 신호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현장 중심의 행보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는 공식 입장도 발표되었다. 이번 방문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중소협력사와의 지속적 소통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작점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환율 변동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 하지만 대기업의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하며, 장기적 협력을 약속하는 모습은 위기 극복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쿠팡과 충청권 중소기업들의 동반성장이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그 과정이 주목된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중소제조사의 상품 공정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중소제조사의 상품 공정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전병순 광복영농조합 대표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전병순 광복영농조합 대표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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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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