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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핫한 한국 화장품, "비결은 마케팅과 품질"

2021-04-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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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코트라가 호치민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 브랜드 인지도·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는 한국을 화장품을 잘 만드는 나라로 인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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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코트라

인지하고 있는 한국 브랜드를 묻는 문항에서 베트남 소비자는 화장품, 전자기기, 식품 순으로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86.5%가 화장품 브랜드를 언급해,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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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코트라

이니스프리(Innisfree), 더페이스샵(The Face Shop), 라네즈(Laneige)의 인지도가 눈에 띈다. 해당 브랜드들은 공통적으로 베트남에 오프라인 마켓을 운영 중이다. 다만, 베트남에 오프라인 샵이 없더라도 현지 에이전시의 활발한 마케팅 활동 덕에 인터넷만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도 다수 관찰됐다.

실제 구매한 경험이 있는 한국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도 화장품 브랜드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주된 구매 이유는 '품질'이었다. 응답자들은 성분과 상품의 품질을 신뢰할 수 있고 다른 현지 소비자들의 후기가 좋아 한국 브랜드 화장품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응답자들은 미국이나 유럽 국가 등의 수입 화장품과 비교해 한국 화장품의 가격이 합리적이며, 아시아인의 피부에 더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상품 선택의 다양성도 한국 화장품의 매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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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는 오랜 기간 한류 스타 '윤아'를 홍보 모델로 발탁해왔다. /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코트라는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라네즈 선호도가 높은 이유로 오프라인 매장 운영과 한류스타·현지 엠버서더를 활용한 마케팅을 꼽았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최소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형 쇼핑몰 또는 번화가에 직영 매장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또한, 한류스타나 현지 엠버서더 광고를 내세워 베트남 소비자에게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심어줬다. 실제, 이니스프리를 언급한 응답자 일부는 자연 성분, 순한 성분 등 키워드를 함께 설명하기도 했다.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의 강점은 가격 폭이 넓고 구매 연령이 다양해 포지셔닝 폭이 넓다는 사실이다. 이번 설문 조사 기간 동안 응답자가 언급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50개가 넘는다. 기업 규모나 인지도가 큰 특정 이름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골고루 언급한 사실도 흥미롭다.

문제는 베트남 화장품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유통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매우 다양하고, 현지 화장품 시장도 경쟁자가 많다. 따라서, 한국이라는 같은 국가 브랜드 아래 우리 화장품 브랜드 간의 경쟁이 불가피해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자기잠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new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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