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17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 수산물 및 가공품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팡은 제주 지역의 우수한 수산물과 가공식품을 신규 매입하고, 로켓프레시를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빠르게 공급할 계획이다.
협약식은 제주특별자치도 제2청사 자유실에서 진행됐으며, 오상필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과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제주 수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어가 및 수산가공업체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으로 제주 바다의 신선함을 전국으로
로켓프레시는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전에 도착하는 초고속 배송 시스템으로, 2025년 기준 서비스 지역이 더욱 넓어지고 배송 품질이 한층 강화되었다. 신선식품의 특성상 시간이 생명인 수산물 유통에 있어 이러한 배송 시스템은 제주 어민들에게 전국 시장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의 전국적인 유통망을 활용해 제주 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주의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수산물들이 로켓프레시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신선도를 유지한 채 전국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게 됐다.
지역 상생 모델의 확산, 전국 지자체와의 협력 확대
쿠팡의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약은 단순한 사업적 제휴를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쿠팡은 앞서 충남 금산군, 경남 남해군, 경북 성주군, 경북 고령군 등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농·수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에 나섰다.
특히 경남 남해군과의 협약에서는 문어, 뿔소라, 석화 등을 쿠팡 로켓프레시 산지직송 시스템으로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 고령군과는 500여 개 농가와 협력해 딸기, 수박, 멜론 등 대표 작물을 신규 매입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공 사례들이 제주와의 협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필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은 "쿠팡과의 협력은 제주 수산물의 판로를 넓히고, 지역 어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쿠팡과 협력해 제주 수산물의 가치를 전국 소비자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본부장은 "쿠팡은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수산물을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객 만족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유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번 협약은 전통적인 수산물 유통 구조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지역 특산물이 전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유통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쿠팡과 같은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직접 협력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유통이 가능해졌다.
새벽배송 시장은 2015년 100억 원에서 2018년 4000억 원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러한 성장세는 지역 특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신선식품에 대한 새벽배송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제주 수산물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전망과 기대 효과
쿠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전국 각지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고객에게 선보이며, 지역 경제와의 동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제주와의 협약을 통해 제주 지역 수산업계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함께 브랜드 가치 향상의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 소비자들은 제주의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고품질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상태로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소비자 만족도 향상과 함께 건강한 식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상업적 거래를 넘어서 지역과 기업, 그리고 소비자가 모두 win-win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다른 지역과의 협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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