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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은 안 된다"... 포스코 장인화 회장, 직접 현장으로

감전사고 현장 긴급 점검... 전국 103개 공사현장 올스톱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8-10 09:19:39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포스코그룹 최고경영자가 직접 안전사고 현장에 나섰다. 연이은 인명사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이자,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9일 오전 9시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을 찾아 2시간에 걸쳐 그룹안전특별진단TF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지난 4일 이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근로자가 감전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바로 그 장소였다.

장 회장은 회의 모두에서 "연이은 사고에 통렬히 반성한다"며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재해의 근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모든 대책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외부 전문가와 사내 경영진단 조직의 공동 조사를 통해 신속한 원인 파악과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장 회장은 해외 유수 기업을 직접 방문해 안전 관리 선진 사례를 습득하고 도입하겠다는 파격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글로벌 수준의 안전 관리 체계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박화진 전 고용노동부 차관, 임무송 대한산업안전협회장 등 외부 안전 전문가들과 포스코 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이 참석해 현장 중심의 위험 요소 발굴과 근로자 주도의 안전 예방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송치영 사장을 비롯해 모든 사업 본부장이 총출동했다.

회의 직후 장 회장은 실제 사고 발생 지점을 직접 둘러보며 작업 환경과 안전 조치 현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근로자가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던 중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해당 근로자는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포스코이앤씨는 전국 103개 모든 공사 현장의 작업을 전면 중단하는 초강경 조치를 단행했다. 서울 서초구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사업,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오티에르 반포)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일제히 멈춰 선 상황이다. 심지어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컨소시엄에서도 자진 탈퇴하며 안전 점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그룹의 이번 조치를 건설업계 전반의 안전 관리 패러다임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경영진의 직접적인 현장 개입과 전면적인 공사 중단이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업계 전체에 던지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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