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금)
부산 동구, 어린이식당 2021년 시즌 운영
[글로벌에픽 이성수 기자]
부산 동구는 지난 3월 31일, 동구 어린이식당이 2021년 시즌 운영을 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어린이식당은 동구 내 아동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동구청(행복가정과)과 지역사회 단체,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초량, 수정, 좌천, 범일동 지역별 각 1개 소, 총 4개 지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가족해체, 맞벌이 등 다양한 사정에 따라 아동의 돌봄 사각지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작년 초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언택트 방식의 활동이 불가피해지며 아동의 먹거리 소외도 동시에 더욱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어린이식당 사업을 통해 저녁 시간 아동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양육의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는 양육부담을 줄이며 참여하는 아동에게는 질 높은 식사를 제공해 아동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 다양한 놀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으로 아동의 발달을 지원하고자 한다.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은 어린이식당의 지역별 확장을 위해 동구노인종합복지관, 범일침례교회, 좌천생활문화센터와 협력해 지역별 1개소, 총 4개소 운영으로 아동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또한 좌천2지구 주민협의회, 마을공동체 '좋은엄마' 등 동구 주민으로 이루어진 마을공동체가 주체적으로 참여해 지점별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어 동구를 대표하는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구어린이식당은 아동의 먹거리 기본권 실현과 동시에 생산자와 공생하는 생산에서부터 유통, 아동에게 제공까지 정의로운 과정을 거치는 식자재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며, 2021 시즌 오픈 당일(3월 31일, 4월 1일)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포항후원회의 지원을 받아 산지 직송 박달홍게가 도시락 꾸러미와 함께 전달됐다.

앞으로도 매월 1회 전국 특산물, 정의로운 먹거리 농수산물을 참여 아동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가정과 아동이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경각심을 가지고 환경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 도시락과 꾸러미 제공 기간에는 아동이 준비한 개인용기에 받아 갈 수 있도록 GreenToGo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종합사회복지관 조윤영 관장은 "돌봄 공백 및 먹거리 소외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복지관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아동 권리에 관심을 가지는 주민들과 함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한 옹호활동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형욱 구청장은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아동들이 함께 식사하고, 재미난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식당이 올해도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알차게 운영되고 더 많은 지역주민의 참여와 관심으로 이 같은 돌봄 공간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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