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화)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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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7∼9월) 한국 경제가 0.6% 성장했다. 수출과 민간소비가 직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1.4%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6%로 집계됐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후 3분기(2.3%)부터 지난해 3분기(0.2%)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출 급감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0.3%)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올해 1분기(0.3%) 반등한 뒤 2분기(0.6%)를 거쳐 3분기(0.6%)까지 세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3분기 0.6%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은의 올해 전망치 1.4% 성장이 가능할지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은은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이 각 0.7% 수준이 돼야 올해 전망치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 부문에서 음식숙박·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사회보장 현물 수혜 위주로 0.1% 늘었다. 건설투자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2.2% 성장했다.
수출은 반도체·기계 등을 중심으로 3.5%,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위주로 2.6% 각각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의 부진으로 2.7% 축소됐다.

2분기 성장률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은 순수출(수출-수입·0.4%p)이었고, 건설투자(0.3%p)와 민간소비(0.2%p)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각 0.4%p, 0.3%p, 0.2%p만큼 3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반대로 설비투자는 성장률을 0.2%p 내렸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축산업을 중심으로 1.0%, 제조업도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호조로 1.3%, 건설업 2.4%로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업이 1.5% 축소됐지만, 문화·기타서비스가 2.5% 늘면서 0.2% 성장했다. 다만 전기·가스·수도사업은 1.4% 하락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분기보다 2.5% 늘어 증가율이 실질GDP(0.6%)를 웃돌았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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