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문제 특히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먹으면 도움이 될 음식과 소화 기능을 회복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을 알아두자.
◇소화 불량, 설사에 도움이 되는 음식
1) 흰쌀밥과 죽
백미는 소화가 잘되고 설사를 일으키는 섬유질이 적게 들어 있다. 서로 뭉치는 성질이 있어 묽은 변을 단단하게 한다. 칼륨과 탄수화물 함량은 높아 손실된 영양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부드러운 흰쌀죽은 속 안 좋을 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밥으로 먹을 때는 물양을 많이 하여 짓고 밥을 한 김 식힌 후 먹어 위장의 부담을 줄여 준다. 반찬으로는 삶은 달걀이나 달걀찜, 시금치나물 등이 함께 소화하기에 좋다.
2) 흰빵
3) 삶은 감자
감자는 과민 대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음식이다.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으면 수분과 함께 칼륨이 고갈된다. 감자는 칼륨이 풍부하기 때문에 체내 수분 균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4) 감
단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감의 씨와 가까운 부분에 탄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묽은 변과 설사가 심할 때는 감을 먹는 것이 소화 기능을 정상적으로 돌리는 데 도움이 된다.
◇소화 기능 개선과 회복에 도움을 주는 음식
1) 바나나
바나나는 소화가 잘 되는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어 속이 안 좋을 때 먹으면 좋다. 설사로 인해 손실된 전해질과 칼륨을 보충하기 좋은 과일이다. 특히 바나나에 들어있는 펙틴 성분은 장의 움직임을 원활히 해준다. 펙틴은 장 내에서 액체를 흡수해 변이 더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
2) 요거트
요거트 속 풍부한 유산균은 장내 건강한 박테리아를 보충하고 미생물 균형을 조절한다. 요거트의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은 장 기능을 정상으로 돌리는 데 도움을 준다. 식감이 부드럽고 수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소화 부담을 줄이며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유당불내증으로 인한 설사 증상이 있다면 요거트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3) 시금치
시금치 같은 녹색 채소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소화 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채소를 살짝 데쳐 부드럽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너무 짜지 않게 요리하고 자극적인 향신료(후추, 고춧가루 등)는 피해야 한다.
4) 크랜베리
설사 뿐 아니라 배에 가스도 자주 찬다면 크랜베리를 섭취하면 좋다. 크랜베리 제품에 들어 있는 ‘살리실산염’은 대장균 등 장내 가스 주범이 되는 박테리아를 줄이며 건강한 박테리아를 늘린다.
오하은 에디터 /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팀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