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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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 순위가 3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세계 32위에서 네 계단 하락한 수치다.

19일 세계금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말 기준 104.4톤(t)의 금을 보유해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36위를 기록,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그쳤다.

한은은 2013년을 마지막으로 금을 추가 매입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1년 40t, 2012년 30t, 2013년 20t의 금을 추가로 사들인 뒤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총량을 104.4t으로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금 보유량 순위도 2013년 말 세계 32위에서 2018년 말 33위로 미끄러졌다. 이어 2021년 말 34위, 2022년 말 36위로 추가 하락했다.
향후 단기적으로 금을 추가 매입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만큼 이 순위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은 외자운용원 관계자는 "자산 배분 차원에서 현재 금 매입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금 보유량이 적다고 해서 생기는 문제는 특별히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은 무수익 자산"이라며 "미국 국채 대비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라고도 했다.
지난해 말 금 보유량은 미국이 8천133.5t으로 가장 많다. 이어 독일(3천352.6t), 이탈리아(2천451.8t), 프랑스(2천436.9t), 러시아(2천332.7t) 등의 순으로 금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금 보유량은 2천226.4t으로 세계 6위 수준이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215.9t의 금을 추가로 사들여 러시아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이를 두고 미중 갈등 심화와 맞물려 진영 간 대립이 뚜렷해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이 일부러 미국 국채를 내다 팔고 금을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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