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나로 통한 22개국 아시아 에스페란토인들의 베트남 다낭 대회

2019-05-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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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이민서 기자]
세계 117개국 회원들의 국제 기구인 세계 에스페란토 협회(Universala Esperanto-Asocio) 아시아-오세아니아 위원회(회장 강남대 서진수 교수)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한 제9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에스페란토 대회에 개최국 베트남 86명, 한국 70명, 일본 50명, 중국 43명, 인도네시아 7명, 네팔 4명, 몽골 3명, 호주, 아프리카 콩고, 브라질, 미국, 러시아 등 22개국 281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3년마다 열리는 이번 9차 대회는 “에스페란토와 아시아-오세아니아의 문화 다양성”을 주제로 강연, 분과회의, 각국의 문화 소개, 개최국의 언어 학습과 전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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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에스페란토 대회, 22개국 281명 참석 / 사진=KAEM
국제적인 모임답게 각국의 문화 캐릭터도 다양했다. 개최국인 베트남은 질곡의 근현대 역사 소개와 베트남의 밤 행사를 통해 전통 경극을 보여주었으며, 한국은 최대 외국인 참가 국가로서 많은 행사에 참여하며 창안자 초상화 그리기 강습과 원불교 분과 모임을 개최하였다. 일본은 에스페란토 학습론과 세계의 악기 소개, 일본에 거주하는 폴란드 언어학자가 번역한 한자사전 소개, 그리고 중국은 중국의 날 행사를 통해 중국 에스페란토 역사 소개와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에스페란토인의 중국 생활 등을 소개했다.

대회의 특별 행사로 다낭 시와 베트남 문화단체 연맹이 기획한 5대륙을 상징하는 다섯 그루의 기념식수가 다낭 청년공원에서 있었으며, 나무의 명칭은 에스페란토 창안자인 폴란드의 자멘호프 박사 이름을 따서 “자멘호프 나무”로 명명했다. 2016년 중국 역사의 고장인 첸조우에서 열린 지난 8차 대회에 이어 9차 대회는 아시아 인기 관광지 중 한 곳인 베트남 다낭에서 열렸으며, 2022년에 열리는 10차 대회 개최지는 한국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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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에스페란토 대회 / 사진=KAEM
본 대회에 이어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린 한·중·일·베트남 4개국 청년회가 주최한 37차 공동세미나(Komuna Seminario)에는 11개국에서 32명이 참가하여 “손에 손잡고 해양환경 보호”라는 주제로 강연과 토론, 아시아 청년회 활동, 새로운 에스페란토 학습 방법, 미스터 에스페란티스토 선발 등 청년 문화를 즐겼다. 1982년 한국과 일본 청년들이 강원도 용대 초등학교에서 시작한 청년대회는 매년 나라를 바꿔가며 열리는데 제38차 대회는 2020년에 한국에서 개최된다.

국제어를 배우고 말하며 자신들의 문화를 형성해온 에스페란토 대회는 참가자 전원이 에스페란토라는 하나의 언어로 국제대회가 진행되는 독특한 국제 모임으로, 22개국의 회원이 참여하는 9차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회 준비 과정에서도 오로지 에스페란토 하나로 쓴 문서가 오갔다. 대회책자도 에스페란토 언어 하나로만 쓰여 있었으며, 대회 전체에서 통역이 필요한 경우는 현지 언론과의 기자간담회와 개최도시 및 후원단체 리셉션의 개회식뿐이었다.

한편 한국 에스페란토 협회는 1920년 조선 에스페란토 협회 창립 이후 10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4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1994년과 2017년에는 세계 대회를 유치했고, 2002년에 아시아 대회 개최,, 2011년과 2018년 한·일 공동대회 개최, 2022년에 또 다시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new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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