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휘는 올 시즌 주말리그 충청권 경기에서 차기 KBO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히는 북일고 에이스 박준현을 상대로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고교 최고 투수를 상대로 보여준 이 활약은 그동안 ‘수비는 완벽하나 타격은 아쉽다’는 평가를 정면으로 뒤집은 장면으로 꼽힌다.
연제휘는 세광중 시절부터 전국대회 2연패(U-15 중학야구대회, 횡성 태기왕리그)의 주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 능력, 안정된 수비, 뛰어난 상황 판단력으로 지도자들의 눈도장을 일찌감치 받았다.
세광고 진학 이후에도 그의 입지는 확고했다. 1학년때는 주전으로 활약하며 봉황기 전국대회 준우승 견인했고, 2학년이 되어서는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며 내야진 안정화가 장착됐다. 3학년에 올라와서는 황금사자기 4강 진출에 크게 기여, 팀 중심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3년 내내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은 내구성과 경기 집중력은 이미 ‘검증된 자산’이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연제휘는 1~2학년 시절 타격 파워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됐으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체중 증가와 장타력 강화로 올 시즌에는 공격에서도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뤘다. 박준현을 상대로 기록한 3안타는 그의 공격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현재 여러 KBO 구단이 연제휘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 능력, 검증된 수비, 그리고 올 시즌 증명된 공격력은 대학 무대는 물론 프로에서도 곧바로 통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다가오는 드래프트와 진학 결정 과정에서 연제휘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빅게임 플레이어’로 자리 잡은 세광고 연제휘가 드래프트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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