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변화에 힘입어 말레이시아 정부도 에듀테크 시장에 주목, 인터넷망 등 온라인 교육 환경 조성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에듀테크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서비스는 '학습관리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이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원화된 학생 데이터를 중앙 시스템에 결집하는 작업을 추진하면서 해당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대표 공·사립 교육기관인 OUM(Open University System), MMU(Multimedia University), UNITAR(University Tun Abdul Razak) 등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다양한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 러닝 방식을 채택하는 기관들도 증가하고 있어 말레이시아 에듀테크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 전문기관 '켄리서치(Ken Research)'는 말레이시아 온라인 교육 시장이 2023년에는 약 2.5조 원 규모로 도약할 것으로 예측했다. 켄리서치는 학생 수 증가와 온라인교육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온라인 교육 플랫폼, 'DEMLIa'
말레이시아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 포털인 'DEMLIa(Digital Educational Learning Initiative Malaysia)'로 원격 수업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의 전교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며 재택학습시 DEMLIa를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현재 약 1만 개의 학교, 37만 명의 교사, 총 250만 명의 학생들이 DEMLIa를 활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온라인 수업 포털의 월 이용자가 170만 명에 달한다고 밝힌바 있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