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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이, "새로운 모빌리티 라이프가 시작된다"

2021-03-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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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지갑·스마트폰 없이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며 쇼핑하고, 근처 식당에 들러 음식을 포장한다. 심지어 차에서 내릴 필요조차 없다. 차량 내 결제 시스템(In Car Payment System, 이하 ICPS)이 가져올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혼다(Honda) 등 수많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체 서비스를 구축하기 어려운 경우, ICT 기업과 손을 잡는 경우도 많다.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 내 결제 서비스 확보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ICPS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자.

◇ 자동차, 새로운 '스마트 디바이스'가 되다

자동차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의 산물로 여겨왔다.

2000년대 초반, 자동차에 수많은 전자기기와 정보통신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는 하나의 컴퓨터가 되기 시작했다. 전장 부품 기업 '프리스케일'은 2000년 22%였던 자동차에서 전장 부품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2015년 40%까지 증가했고, 2030년에는 5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많은 센서, 디스플레이 장치 등이 탑재된 자동차는 이제 '스마트 디바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미래의 자동차가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서 다양한 공간을 통신망으로 연결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측한다. 글로벌 IT 기업인 애플과 구글은 자동차를 하나의 디바이스로 이용하는 '카플레이(CarPlay)'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출시했다. 두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량 내에서 내비게이션은 물론 음악 스트리밍, 음성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과 구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직접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뛰어들기까지 했다.

◇ '바퀴 달린 신용카드'의 등장

초연결성에 기반한 스마트 디바이스로서 자동차의 역할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분야는 '결제'다.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것처럼, 자동차도 하나의 결제 수단화되는 것이다.

지난해 출시된 제네시스 SUV 'GV80'은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미 몇몇 자동차 제조사가 결제 플랫폼 도입을 시도했으나, 기존 시스템은 외부의 결제 플랫폼을 차량 내 내비게이션 화면에 미러링하는 방식이었다. 현대자동차의 ICPS는 자동차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ICPS는 제휴를 맺은 주차장, 주유소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추후 드라이브 스루 매장, 전기차 충전소 등에서도 '카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새로운 모빌리티 라이프를 여는 열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ICPS 역시 접촉 없이 결제할 수 있는 대안적 결제 방식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카페이' 도입을 시작으로 자동차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의 시대가 오고 있다. 사람들에게는 자동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운전을 대신할 다양한 활동이 필요해질 것이다. ICPS를 비롯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 내 운전자 활동의 선택폭을 넓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new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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