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당시 밝힌 3천억 원 투자 계획을 훌쩍 뛰어넘는 업계 최대 규모 콘텐츠 투자다.
2019년 첫 출범한 웨이브는 2년간 700억 원을 투자해 '앨리스', 'SF8', '좀비탐정', '조선로코-녹두전'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올해도 800여억 원을 투입해 '모범택시', '보쌈-운명을 훔치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투자 확대를 위해 웨이브 대주주인 SK텔레콤은 전날 이사회에서 1천억 원의 추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웨이브는 향후 추가 투자 유치, 콘텐츠 수익 재투자 등을 통해 부족한 투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웨이브는 글로벌 OTT로의 성장을 위해 국내외 미디어 기업과 제휴를 논의 중이다. 또한, 콘텐츠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를 설립할 계획이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