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신규 회원 증가와 입점 브랜드 매출 성장을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무신사는 '다 무신사랑 해' TV 캠페인을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아우터 페스티벌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소비자들의 재방문 비율이 늘어 매출 상승으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판매 성과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3월 말 기준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는 6,000개를 넘어섰으며 84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영업이익은 455억 원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대규모 인력 채용과 투자 확대, 입점 브랜드 광고·마케팅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 줄었으나 전체 인력 규모는 48% 이상 증가했고 패션 전문 MCN 오리지널 랩,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더불어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인프라도 구축하는 중이다.
무신사는 올해 거래액 1조 7,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입점 브랜드 매출 극대화를 위한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 매출 50억 미만의 중소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울 시내 3개 지역에 운영 중인 옥외 광고 지원 비율을 연간 40%까지 확대한다. 또 셀럽·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국내 9개 기업과 제휴를 맺고 무신사 부담으로 입점 브랜드 상품 협찬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중소 패션 브랜드에 다음 시즌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동반성장 프로젝트' 지원금 규모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년에는 SS 시즌에 지원한 70억 원을 포함해 연간 2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누적 지원금은 468억 원에 달한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