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일)
레이저쎌, 제2의 한미반도체 되나...TC본더보다 낫다는 LC본더 12인치 웨이퍼까지 커버가능
레이저쎌이 전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레이저쎌은 TC 본더 진영에 맞서 독자 기술인 '면 레이저' 기반의 본딩 장비를 전면에 내세우는 상황속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분야의 새 강자로 떠오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한 매체에 따르면 레이저쎌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장비 출하 계약이 실제로 이뤄지고 이를 기반으로 매출과 이익의 가파른 성장이 입증된다면 '제2의 한미반도체'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레이저쎌은 최근 미국 인텔·마이크론을 상대로 LC 본더(레이저압착접합·LCB) 장비 첫 출하를 위한 밑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레이저쎌은 레이저를 면(Area) 형태로 쏘아 반도체 기판과 칩을 본딩하는 기술을 보유 중 인데, 이같은 방식은 전세계 패키징 장비 업체 중 유일한 업체로 전해진다. 통상적으로 레이저 하면 점(Spot) 형태의 빨간 빛을 떠올리기 쉽지만, 레이저쎌은 면 광원 기술이 특징이다.

면 레이저는 최대 300mm×300mm 면적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12인치(300mm) 웨이퍼를 한 번에 패키징할 수 있다는 의미다.현재 HBM 패키징 업계에서는 TC 본더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TC 본더는 D램 적층하는 과정에서 칩을 하나하나 압착해 접합한다. 이 과정을 8~12회 반복해 단수를 쌓는다. 이 TC 본더 진영에서 두각을 보이는 게 한미반도체다.하지만 TC 본더의 경우 D램 개별칩을 일일이 붙일 때 마다 열을 사용하다 보니, 밑바탕이 되는 기판이 워피지((Warpage·휘는 현상)에 취약하다.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범용 반도체 대비 유독 첨단 반도체 분야인 HBM에서는 저조한 수율을 보이고 이유기 이 때문이다.TC 본더와 달리, LC 본더는 D램을 모두 올려둔 채 면 레이저를 쏘아 단숨에 압착, 기판에 열 압박(스트레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휨 현상도 개선할 수 있게 돼 수율 상승으로 이어진다.이에 따라 레이저쎌이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로부터 LC 본더의 기술력을 인정 받는다면, 레이저쎌이 제2의 한미반도체로 거듭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이성진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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